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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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사귄 아이돌 남친, 코 성형하려 강아지 교배"…서장훈 '뒷목'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10.03 09:13 / 기사수정 2023.10.03 09:1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물어보살'에 소개팅 앱으로 만난 아이돌과 3년 교제한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이돌 가수의 전 여자친구가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는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전 남자친구가 유명하지 않은 아이돌 가수라고 소개했고, "이름이 뭔데?"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연자가 "OOO"이라고 밝히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진짜 아무도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3년 사귄 전 남자친구의 강아지 입양 권유로 웰시코기 네 마리와 몰티즈 한 마리, 비숑 프리제 한 마리 등 총 여섯 마리 강아지를 함께 키워온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며 무책임하게 강아지 여섯 마리 전체를 떠넘기고 가벼려 속상하다며 두 보살을 찾아왔다.

썸 탔을 당시엔 거리낌 없이 만났지만 연애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해야 할 게 있는데"라며 돈을 요구했다는 전 남자친구로 인해 사연자는 2년 반 동안 뒷바라지를 해주며 수백만 원을 갖다 바쳤다고.

심지어 아이돌인 전 남자친구로 인해 거주지까지 연습실 근처로 옮기며 매 끼니를 챙겨주고 생활비까지 내줬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계약서 쓰자는 말 안 하더냐?"라는 이수근의 예리한 질문에 사연자는 "있었다"라고 답하며 남자친구가 요구한 대로 "비밀 연애를 유지, 계약 기간까지 사귀다가 사랑하는 감정이 돌아오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라는 조건으로 실제 작성한 합의서도 공개했다.

게다가 처음엔 두 마리였던 웰시코기를 남자친구가 본인의 성형수술 비용을 목적으로 교배시켜 판매하자고 제안하며 현재 총 네 마리의 웰시코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늘어난 강아지들로 인해 다툼이 잦아지자 결국 지친다며 남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고, 사연자는 현재 좁은 평수의 전셋집에서 월 150만 원의 수입을 벌며 100만 원 이상을 강아지들에게 사용하며 간신히 생활을 버티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강아지들을 분양할 생각이 없다고. 때마침 방송 녹화 당일 새벽 전 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말해 서장훈은 "남자친구와 잘 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라며 "잘 되면 너를 떠날 것이고 안 되면 남자친구를 평생 먹여 살려야 돼"라고 팩폭을 남겼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같은 견주의 입장에서 사연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만 현재 강아지 여섯 마리를 보살피기가 쉽지 않은 사연자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하여 "어린 강아지부터 좋은 사람에게 입양할 방법을 찾아봐"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햔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Joy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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