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수근이 국제 커플에게 조언을 건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유학을 앞둔 커플이 무물이로 출연했다. 남자친구는 이라크인이지만 11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아왔고, 여자친구는 최근 싱가포르에 있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알렸다.
여자의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반대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이유는 국적과 종교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연자는 "국적도 그렇고, 나라가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신다"며 "국적보다 종교 때문에 더 반대하신다"고 설명했다.
남자는 무슬림, 여자는 "천주교이기는 한데 그렇게 깊은 신앙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외국인 친구도 많고, 무슬림 친구도 많으시다고.
이수근은 "내가 부모래도 시원하게 만나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국적이나 이런 걸 떠나서, 종교를 떠나서 지금 학생이니까 앞으로 대학 가야 되잖아"라고 동조했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미국을 간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무 걱정할 게 없는데?"라며 황당해했고, "너네는 그냥 그걸로 헤어지는 거다"라고 단언했다.
이수근이 "만약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공부해서 같이 한국에 있자고 하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남자는 "데리고 미국으로 가야죠"라고 답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두 사람이 헤어질 거라고 확신했다.
커플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돈을 모았다가 계속 만나러 가겠다고 답헀다.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사람은 눈이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너네는 무조건 헤어진다, 50,000% 헤어진다, 100만% 헤어진다"고 확신했다.
이에 여자가 안 헤어지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서장훈은 "다 해줄게"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미국 여행 퍼스트 클래스로 끊어줘가지고 결혼식 사회 봐줄게"라고 말을 덧붙였다.
이수근은 "매일 눈 뜨면 오늘 맛있는 거 둘이, 주말에 맛있는 거 먹고 그리고 또 예쁘게 만나고 헤어져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직까지 미래를 서로가 약속하고 그럴 단계는 아니다"며 "정말 인연이 된다면 10년 후에, 20년 후에도 똑같이 만난다"고 덧붙였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