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수근과 서장훈이 이기적인 남편에게 일침을 가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한 시청자가 '아이 낳은 걸 후회한다며 막말하는 남편, 절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라며 사연을 보냈다.
졸릴 때 유독 예민해지는 남편 탓에 매일 새벽마다 아이를 데리고 거실에 나와야 한다고. 사연자의 남편은 "아 언제까지 울 건데? 그만둬, 시간이 몇 신데 새벽 내내 우네"라며 화를 낸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간신히 달래놨는데 또 소리 지르면 또 울잖아"라며 남편을 조용히 시키려 하지만, 남편은 "자꾸 안아주니까 더 칭얼대는 거다"며 오히려 아내를 나무란다고 했다.
남편은 아이에게 "왜 태어나서 내 와이프를 힘들게 하는 거냐"며 나무란다고 전했다. 아내가 남편을 말리면 "또 아이만 생각하지"라며 "열받으니까 게임이나 해야지"하고 게임을 하러 간다고 했다.
사연자는 "남편 말로는 저를 아끼려는 마음에 자꾸 심한 말이 나온다는데 그러면서 아기 재울 때나 육아하는 거는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본인 취미 활동은 다 하면서 부부의 시간은 없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며 "남편과 아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게 내 욕심이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남편분이 철이 없는 건지"라며 "결혼을 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장훈은 "지금은 갓난쟁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애가 조금 크면 애한테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
이수근은 "팔목 손목 아픈데 왜 아기를 안고 있냐고 내려놓으라는 게 말이 되냐"며 "본인이 좀 안아주려고 하고 당신 좀 쉬라고 하지"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이 남편이 정신 안 차리면 이 가정은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거다"며 "아내 분도 좀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