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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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ERA 2.56, LG전만 7.88?…"알칸타라, 문제점 찾아야"

기사입력 2023.10.02 13:49 / 기사수정 2023.10.02 13:49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LG 트윈스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의 1선발이다. 올 시즌 29경기 183이닝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활약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승리 3위, 이닝 1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1위(21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위(1.05), 탈삼진 4위(154개), 피안타율 4위(0.234)로 대부분 지표서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LG만 만나면 유독 부진했다. 올해 총 3경기 16이닝서 3패 평균자책점 7.88로 흔들렸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일 잠실 LG전서도 6⅓이닝 13피안타(2피홈런) 1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5회까지 3-2로 앞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 3실점해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4-7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 2020년 두산 소속으로 뛰었다. 올해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LG전서 떠안은 13피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불명예스러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알칸타라의 투구를 돌아봤다. "문제점을 찾아봐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공의 구위는 좋았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5㎞까지 나왔다"며 "다만 공이 조금 몰린 것 같다. 강력한 속구를 던지는 투수인데 LG에는 속구에 대응이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어제(1일)는 변화구도 많이 맞았다. 슬라이더도 생각보다 더 공략당하더라"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 년 내내 특정팀을 상대로 부진이 계속되면 안 된다. 문제점을 찾아 다음 등판 때는 어떻게든 만회해야 한다"며 "버릇이나 볼 배합이 읽혔는지 등을 분석해보려 한다. 매번 똑같이 당한다는 것은 분명 우리의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정규시즌 LG와의 맞대결이 2경기 더 남아있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아무리 좋은 투수여도 계속 못하면 머릿속에 그 기억이 남을 수밖에 없다. 잔여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에 LG와 만날 수도 있으니 달라져야 한다"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이번 주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오는 7~8일 잠실 롯데전이 예정돼있다. 이 감독은 "아직 투수코치와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 알칸타라와 브랜든이 나갈 듯하다. 우선 브랜든이 오늘(2일) 등판하니 이후 컨디션 등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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