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이 이혜원과의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선 넘은 패밀리'에는 독일에 거주하는 신수호, 카리나 커플이 소개됐다. 카리나는 순대국밥, 피순대에 빠져 있는 범상치 않은 입맛의 소유자였다. 카리나는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한국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수호, 카리나 커플이 "기숙사에서 같이 살고 있다"고 밝히자, 안정환은 깜짝 놀랐다.
그러자 이혜원은 "리원이네 기숙사도 저렇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안정환이 "동거는 하지 않지 않냐"고 반박하자, 이혜원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안정환은 "부모님의 동의는 있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고, 외국인 패널들은 "아니다. 성인이니까"라고 대답해 주었다. 안정환은 이혜원에게 "리원이도 신청해 왔냐"고 허둥지둥대며 "깜짝 놀랐다"고 놀라워했다.
유세윤은 "기숙사 동거를 신청한다고 하면 허락해 주시겠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안 된다. 아무리 성인이어도 아직 학생이지 않냐. 나는 K-아빠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또한 안정환은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소속 김민재에 대해 "향후 몇십 년, 몇백 년 후에도 나오기 힘든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예전에는 센터백이 수비만 잘하면 몸값이 높았다. 지금은 수비는 기본이고 공격적으로 팀에 어떤 전술에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한데, 그걸 여러 가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독일인 패널이 "독일에서 축구 경기 티켓을 구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하자, 안정환은 이혜원에게 "자기는 내가 티켓 줘서 경기장에 편하게 들어온 것. 모든 축구 경기를 공짜로 봤지 않냐"고 생색을 냈다.
한편, 안정환은 또한 신혼 초를 회상하며, 아내 이혜원에 대해 "신혼 초에 레시피북을 엄청 많이 갖고 있었다. 스물두 살에 시집 와서 요리하는 걸 저렇게 꼼꼼히 다 적어 놨었다"고 고백했다.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에 안정환은 "신혼 초에 당연히 맛은 없는데 맛을 떠나서 사랑의 맛으로 먹는 것. 감사하고 고맙고, 진짜 음식 맛보다는 사랑의 맛이 더 좋았다. 지금은 진짜 맛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원은 "그때는 파스타를 주면 남편이 맛을 보더니 치즈를 듬뿍 넣어서 먹더라"고 회상했다. 안정환은 "레시피북을 적어 가며 했던 과정이 있어서 지금 잘하는 것"이라고 인정했고, 이혜원은 "한중일 음식 안 배운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