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박진영이 god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깜짝 영상 편지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ㅇㅁㄷ 지오디'에는 KBS 50년, god 25년 특집 콘서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god 25년 특집 콘서트에 박진영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god를 탄생시킨 박진영은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자랑스럽다. 멤버들끼리, 또 팬과 함께 많은 것들을 이겨내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걸 대단하게 생각한다"라며 콘서트 개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에게 god란?'이라는 질문에, 박진영은 "나의 청춘"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아마 god 본인들의 청춘이 팬들의 청춘이고 제 청춘이다. 앨범 하나하나에 저를 갈아 넣은 것 같다"라고 대답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그냥 틀어놓으면 그때 제가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곡을 썼고, 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 나와 god 사이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그대로 담겨있는 기록물 같다"라며 god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god와 함께한 잊을 수 없는 순간'에 박진영은 god 숙소 일화를 전했다.
그는 "옛날에 전 god 소속사에서 만들어줬던 숙소가 있다. 거기 지하에 물이 찼다"라며 입을 열었다.
박진영은 "그래서 자다 말고 달려가서 악기들을 위로 올려놓고, 같이 물 푸다가 온몸에 알레르기 일어났다. 같이 고생했던 기억이 god 하고만 있었던 기억이다. 그 이후로는 사실 이런 기억이 없다"라며 힘들었지만 애틋했던 순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쭌, 데니, 계상, 호영, 태우. 우리의 모든 젊은 날, 추억이 담겨있는 이 노래들을 마지막까지 멋지게 불러줬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해 god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다.
데니안은 "god 노래는 박 PD님과 방 의장님께서 다 써주셨다"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박준형은 '여기까지 오면서 가장 감사했던 사람은 누구냐'라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 이분들 아니었으면 우리를 누가 쳐다보냐"라고 답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