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문철 변호사가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기능성 옷인 반광점퍼를 고가에 판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해명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반광 점퍼와 다른 옷을 비교해봤습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한문철 변호사는 "몇 십만원 짜리도 이것보다 좋아보이지 않다. 누군가 그렇게 글을 쓰니 언론에 나온다. 그런 글을 쓰는 분들은 얼마짜리 점퍼를 입을까. 한문철이 미워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 "이 옷을 만든 이유는 내가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는가”라며 "이거 100장 팔면 매출가가 1290만 원이다. 내가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2000~3000만 원이다. 나보고 맡아달라고 그러더라도 ‘혼자 하십시오’라고 한다. 내가 사건을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백 장 판 것과 같다. 내가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며 억울해했다.
한문철은 "여러분에게 이런 게 있다고 알리고 안전에 도움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 원가에 팔면 그 일은 누가 하겠나. PD들이 배송 다 신경 쓰고 사이즈 안 맞으면 환불해주고 고생한다. 원가보다는 더 나가야 한다. 중국산 13000원 짜리보다 원가가 더 비싸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올라온 '야간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대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부딪힌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개발한 줄 알았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있더라. 유명한 브랜드에서도 만들었는데 흔적도 없다. 지금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다. 그 당시에 40만원에 판매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브랜드에서도 아주 싼 가격에 팔길래 구해서 비교해봤다. 그런데 완전히 재질이 다르다. 예를 들어 골프웨어 우비와 일회용 우비 정도다. 만져보고 입어보면 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문철 변호사는 반광점퍼를 판매하는 공지글을 올렸다.
한문철TV는 "밤에 조깅이나 라이딩할 때, 야간작업할 때, 시골길을 걸을 때, 신호없는 횡단보도 건너갈 때 어두워도 무섭지 않습니다"라며 광고했다.
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됐다. 반광점퍼의 가격은 14만 9천 원으로, 할인 후 12만 9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 가격 맞나", "가격이 중앙선인지 정지선인지 일단 선을 넘은 것 같다", "이름 걸고 판매하려면 업체나, 기능,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게 맞을 듯"이라며 지적한 바 있다.
한문철은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운영하고 있으며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 한문철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