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과거로 돌아가 학생인 아버지와 만났다.
26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2회에서는 은결(려운 분)이 밴드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은결부(최원영)와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결이 활동 중인 밴드는 밴드계의 대부인 윤동진(윤도현)의 서포트 밴드로 해외 투어 무대에 설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은결은 가족들 몰래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고, 결국 해외 투어 무대를 포기했다.
은결은 비바 할아버지를 그리워했고, 비바 뮤직이 있었던 동네를 찾아갔다. 이때 어른 세경(이소연)은 은결을 알아보고 비바 할아버지가 남긴 기타를 전달했다.
어른 세경은 "이거 전해주는 데 6년이나 걸렸네. 틈틈이 들여다보면서 관리해뒀으니까 당장 연주해도 무리는 없을 거야. 두 사람이 어떤 인연, 무슨 사연으로 얽혀 있는지 잘 모르지만 그 양반이 변호사 통해서 꽤 멋진 말을 유언처럼 남겼던데. 들을 준비됐니?"라며 털어놨다.
과거 비바 할아버지는 "그 아이는 기타에 말을 거는 방법을 알고 기타로 세상에 말을 건넬 줄 아는 내가 만나본 최고의 기타리스트였다"라며 어린 은결을 칭찬했던 것.
특히 은결은 비바 할아버지를 떠올렸고, "정답이 뭐예요? 내 가슴이 뛰는 인생과 아빠의 트로피가 돼주는 인생. 어느 쪽을 선택해도 버려진 나머지 한쪽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라며 고백했다.
비바 할아버지는 "동전이라도 던져보든가. 그 무대가 네 동전이라고 생각하고 던져보라고"라며 위로했고, 은결은 끝내 밴드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은결부(최원영)는 클럽에서 공연 중인 은결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은결부는 '넌 나한테 거짓말했어. 넌 날 속였어. 무시했고 아빠를 바보로 만들었어'라며 분노했고, 은결은 "그런 거 아니야. 말하려고 했어. 기회가 없었어. 오늘 공연만 끝나면 다 말할 생각이었다고. 나 음악이 하고 싶어. 노래가 좋아. 무대가 좋아"라며 설득했다.
은결부는 '착각이야. 너 지금 방황하는 거야. 공부가 힘들어서 잠깐 한눈파는 거야. 이거 네 진짜 모습 아니야'라며 만류했고, 은결은 "아니. 이게 진짜 내 모습이야. 아빠 마음에는 안 들겠지만 여기서 본 내가 진짜 나라고. 이제 더는 아빠 트로피로 살기 싫어. 나 통역사가 아니야. 화재경보기도 천사도 아니야. 난 그냥 나야"라며 선언했다.
은결부는 '너 그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네가 나를 부모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든 설득했어야지. 그래야 이게 가족이지'라며 다그쳤고, 은결은 "뭘 어떻게 설득해. 어차피 듣지도 못하는데"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은결 앞에 수상한 악기점 라비다 뮤직이 나타났다. 마스터(정상훈)에게 비바 할아버지가 준 기타를 팔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은결은 과거로 돌아가 있었고, 학생 시절의 이찬(최현욱)을 만났다.
은결은 '하이찬? 아빠? 아빠다. 아빠가 말을 한다'라며 당황했고, 앞으로 학생 시절의 아버지인 이찬과 밴드 활동을 할 것으로 예고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