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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섹시'로 무장한 '최악의 악', 지창욱X위하준과 함께 날아오를까 [종합]

기사입력 2023.09.26 12:2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물들 간의 흥미로운 관계를 다룬 '최악의 악'이 디즈니+의 새로운 투수로 나선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감독 한동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한동욱 감독이 참석했다.

'최악의 악'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범죄 장르 영화의 조감독을 거쳐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한동욱 감독과 54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의형제'를 통해 인물 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각본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장민석 작가의 참여로 작품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동욱 감독은 "너무나 떨리고, 저희 배우분들이랑 스태프분들이 너무 열심히 노력했던 작품이어서 많은 분들께 빨리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작품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선한 느낌을 가진 위하준 씨가 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임세미 씨는 의정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고민의 잎이를 너무나 열심히 고민해와서 함께하게 됐다"면서 "지창욱 씨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준모와 순호라는 두 인물이 변화하는 모습, 두 인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있는 세 분 말고도 다른 배우들이 됐을 때 기대가 됐고, 현장에 나갈 때도 이 분들의 연기를 처음 보는 입장으로 가서 좋게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볼 수 있던 액션씬에 대해 지창욱은 "액션팀도 그렇고 다 같이 너무나도 땀흘려서 촬영했는데,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저는 뭔가 액션이라고 하면 합이 이뤄지는 것보다도 인물의 감정 연장선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액션이라는 게 누군가와 싸우는 것에 대한 이유에 더 생각을 했고,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위하준은 "액션에 감정이 다 녹아있고, 그렇게 표현해내는 게 대단했고,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 정말 큰 공부가 됐다. 다음 작품에서 액션씬 찍을 때 꼭 참고하려고 한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호흡에 대해 100점을 주고 싶다고 극찬했다.



임세미는 자신이 맡은 의정을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저는 언더커버는 아니지만, 마음 속으로 기철(위하준)을 살폈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과거 첫사랑으로서의 감정인지, 현재의 감정인지 혼란스러운 부분을 두려고 했고, 미묘한 감정을 살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전에 많이 등장했던 언더커버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지창욱은 "저희 작품은 앞서 선배들이 했던 느와르와는 다른 톤이다. 색감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이나 감정이 들어가는 방식이 달랐다"며 "인물들의 미묘한 관계가 섞여있는 것들이 기존의 언더커버물과는 또다른 느낌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자신들만의 색깔이 있음을 밝혔다.

추석 연휴에 작품을 공개하게 된 것에 대해 위하준은 "우선 너무 좋은 시기에 오픈을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최악의 악이 제가 생각했을 때 보시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의 느와르와 인간의 내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새로운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어서 꼭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의 '최악 섹시'를 볼 수 있다며 "최악의 인물이 최악의 상황에 놓여질 때 공허함이 최고의 섹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악의 악'은 27일 공개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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