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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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많았고, 미숙했다"...송중기, ♥케이티 루머에 분노했던 이유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25 13:53 / 기사수정 2023.09.25 13:5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칸 진출 소감과 함께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송중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칸 진출, 재혼, 득남. 겹경사를 맞이한 송중기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배우 출신 영국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그녀의 고향인 로마에서 아들을 품에 안았던 송중기는 결혼과 아들에 대해 그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사실 분노가 많이 있었다"며 진솔한 속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와이프에 대해 소설을 쓰더라. 제가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다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와이프는 배우 활동을 해서 워낙 업계의 생리를 잘 알지만 한 여성에 대해 소설을 쓰는 걸 보고 상처를 받았다"고 루머를 직접 언급했다.

많지 않은 케이티의 정보에 그간 출산설 등 불확실한 정보가 기정사실화 되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  



송중기는 "저도 그런데 제 아내는 얼마나 상처를 빋았을까. 배우를 했으니 영국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소설이 있으니 화내지 말자고 했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대중이 관심을 가져주는 거라고 생각하며 후회를 하기도 한다고. 송중기는 "제가 많이 미숙했다는 걸 알았다. 말씀 드릴 걸. 제 아내가 긍정적인 친구라서 같이 다니면 한국분에게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를 건넨다. 그걸 보고 많이 배운다"며 케이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의 분노를 누그러뜨린 건 케이티라는 송중기는 "전 아직 멀었다.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해 화제가 된 송중기. 그는 '화란'을 통해 생애 첫 칸 진출에 성공했다. 송중기는 "아내는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를 저보다 먼저 다녀 온 사람이다. 들뜨지 말라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헝가리에서 영화 '로기완'을 촬영 중이던 송중기에게 감독이 전화해 '화란' 칸 진출을 알렸다고. 송중기는 "현지는 밤 12시, 한국은 새벽 5시였다. 감독이 '됐다. 칸 됐다'고 하더라. 그 전화 때문에 촬영에 집중을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너무 좋았다. 중요한 장면 촬영이었는데 기뻐하고. 진짜 진상이다"라며 "칸에 가고 싶지만 간다는 기대를 하지도 못했다. 가본 적도 없었다. 영화 최종 목적이 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람차다"며 당시의 기쁨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송중기는 칸 영화제에서 "'화란'이라는 영화를 어떻게 봐 주실지 몰라 물음표가 있었는데 칸에서 좋아해주시는 걸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유럽 관계자 분들은 확연히 더 좋아해주셨다"며 첫 칸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화란'에 대해 "대본을 볼 때마다 달라질 수 있는데 그 당시에는 '색다름'에 꽂혀 있었다. '화란'을 읽고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장르에 신선함을 느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서늘하고 어두운 변신을 예고했다. 

한편, '화란'은 10월 11일 개봉한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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