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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루턴 타운 원정 '선발 출격'…프리미어리그 첫 '3경기 연속골' 도전 [PL 라인업]

기사입력 2023.09.23 22:12 / 기사수정 2023.09.23 22:1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주포로 올라선 황희찬이 꼴찌 루턴 타운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새 시즌 4호골을 정조준한다.

울버햄프턴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루턴 커닐워스 로드에서 2023/24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달 초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하고 개리 오닐 감독을 영입한 울버햄프턴은 1~5라운드에서 1승4패(승점 3)에 그쳐 일찌감치 강등 싸움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7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어 기선 제압에 성공하고도 후반 수비가 무너져 연달아 3골을 내주고 역전패하는 등 방어력이 취약해 상대 맹공에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그런 울버햄프턴이 승점 3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울버햄프턴이 비록 20개팀 중 16위에 그치고 있지만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낸 루턴은 4전 전패 2득점 10실점으로 최하위까지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의 매운 맛을 실감하면서 당장의 목표가 승점 1점 얻는 것으로 변했다.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경기가 바로 루턴전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특히 황희찬을 앞세워 시즌 2번째 승리를 노린다. 오닐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황희찬이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이번 루턴전에도 연속으로 전반 킥오프 때부터 나온다.

오닐 감독은 비록 뒤집기 패배를 당했으나 리버풀전 경기력에 만족한 듯 일주일 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포르투갈 출신 조세 사를 골키퍼로 세운 가운데 넬슨 세메두(포르투갈), 막스 킬먼(잉글랜드), 크레이그 도슨(잉글랜드), 라얀 아이-누리(알제리)를 백4에 세웠다.

중원엔 주앙 고메스(브라질), 마리우 레미나(가봉)과 함께 이날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장-리크너 벨가르데(프랑스)가 나선다. 전방 스리톱은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브라질), 페드루 네투(포르투갈)로 짜여졌다.



반면 웨일스 출신의 롭 에드워즈 루턴 감독은 토마스 카민스키(벨기에) 골키퍼를 비롯해 백4에 아마리 벨(자메이카), 톰 로키어(웨일스), 리스 버크(잉글랜드), 이사 카보레(부르키나 파소)를 세웠다. 미드필더론 알피 도티(잉글랜드), 마벨러스 나캄바(짐바브웨), 알베르 삼비 로콩가(벨기에)를 투입한다.

전방 스리톱은 치에도지 오그베네(아일랜드), 찰턴 모리스(스코틀랜드), 제이콥 브라운(잉글랜드)으로 구성됐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으나 골을 펑펑 터트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제 핵심 공격수로 당당히 올라섰다. 황희찬은 2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0-4로 뒤진 후반 10분 들어가 5분 뒤인 후반 15분 헤더골로 시즌 마수걸이포에 성공했다.

이어 3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전반 직후 교체아웃되고 다시 재활에 돌입하는 듯 했으나 통증이 심하지 않아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교체로 투입돼 역시 5분 만에 헤더골로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



리버풀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선 오닐 감독이 오른쪽 날개로 선발 투입했는데 전반 7분 만에 페드루 네투의 횡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지체 없이 차 넣고 이날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 총 출전시간 200분에 불과한 황희찬이 어느 덧 3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이어 싸우는 루턴이 프리미어리그 최약체인 만큼 황희찬은 자신의 돌파력을 살려 과감하게 슛을 날리면 2021년 프리미어리그 입성 뒤 첫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입단 첫 시즌 5골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엔 부상을 여러번 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3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5경기 3골을 터트리면서 울버햄프턴 입단 뒤 시즌 최다골을 일찌감치 경신할 태세다.



한편, 황희찬은 이날 경기 앞두고 오닐 감독의 극찬을 들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루턴 타운 원정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황희찬의 득점이고, 두 번째는 경기 구조에 대한 그의 이해와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이해다. 그는 내가 요청하는 것에 대해 정말 좋은 지능을 가졌다. 새로운 전술을 구현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된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빠르게 이해하고 일을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데, 황희찬은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는 정말 침착하고, 득점을 하기 위해 올바른 영역에 도달하는 본능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울버햄프턴 SNS, 루턴 타운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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