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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서진용, '극적'이라 더 뜻깊었던 37번째 세이브

기사입력 2023.09.24 0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2019년 하재훈을 뛰어넘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64승2무61패를 마크했다.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가 우측 복사근 통증으로 조기강판된 이후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이 7회말에만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8회초 2사에서 오원석이 정훈에 2루타를 맞자 SSG 벤치가 곧바로 이건욱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이건욱이 전준우의 2루타로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후속타자 유강남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주자가 더 늘었다.



2사 1·2루 위기에 몰린 SSG의 선택은 역시나 서진용이었다. 4아웃 세이브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서진용은 올라오자마자 니코 구드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9회초 이정훈-안권수-김동혁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서진용은 세이브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37세이브째를 올렸고, SK 시절을 포함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섰다. 3위는 조웅천(2003년)과 정우람(2012년·이상 30세이브), 5위는 정대현(2007년·27세이브)이다.

2011년 1라운드 7순위로 SK에 입단한 서진용은 수년간 우여곡절을 겪다가 2019년 33홀드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이후 불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 68경기 67⅓이닝 7승 3패 12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4.01로 호투를 펼친 데 이어 올 시즌 60경기 63이닝 3승 4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리그 최고의 클로저로 우뚝 올라섰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도 "서진용의 구단 단일 시즌 최다세이브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남은 경기 부상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박수를 보냈다.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팀 입장에서 서진용의 상승세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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