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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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지단에게 580만원 벌금 부과

기사입력 2006.07.21 10:48 / 기사수정 2006.07.21 10:48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어난 지네딘 지단과 마르코 마테라치의 '박치기 사건'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FIFA는 20일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네딘 지단에게는 3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7,500 스위스프랑(약 58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지단은 현역에서 은퇴함에 따라 경기를 더 이상 뛰지 않기 때문에 출장정지 대신 3일간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봉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지단의 심기를 건드려 박치기를 당했던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는 2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벌금 5,000 스위스프랑(약 386만 원)이 부과되었다.

FIFA 징계위원회는 두 선수의 증언을 비공개로 처리했으며, 두 선수는 각자의 행동에 대해서 FIFA에 사과를 했으며 당시의 충동적인 사건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동안 '박치기 사건'이 심각한 수준으로 커지면서 항간에는 지단의 골든볼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지만, FIFA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날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지단의 골든볼 박탈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라며 지단이 계속해서 골든볼을 간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은퇴한 지단과는 달리 아직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마테라치는 이번 징계를 통해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상태. 그리하여 9월 2일에 있을 리투아니아와 9월 6일에 있을 프랑스와의 유로2008 예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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