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원어스(ONEUS)가 첫 스페인어 가사 녹음 소감을 전했다.
오늘(26일) 원어스(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는 미니 10집 'La Dolce Vita'(라 돌체 비타)를 발매한다.
'La Dolce Vita'에는 타이틀곡 'Baila Conmigo'(바일라 꼰미고)를 포함해 'Intro : Beggin' you'(인트로 : 베깅 유), 'Simulation'(시뮬레이션), '미리보기 (Epilogue(에필로그))', 'Baila Conmigo (Spanish ver.)'(바일라 꼰미고 (스패니시 버전))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특히 원어스는 'Baila Conmigo' 스페인어 버전을 수록하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원어스가 스페인어 가사를 가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호는 "언어가 부족한 편이라 불안감이 있었다. 생소한 언어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됐다"라며 "연습을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현지 디렉터 분께서 발음이 되게 괜찮다고 해주셔서 긴장이 풀렸다. 또 녹음이 굉장히 잘 됐다고, '거의 현지인이에요' 이렇게 칭찬도 해주셨다. 현지 분들도 되게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도는 "발음이 어렵다 보니까 현지 분들이 들었을 때 이질감이 없게, 발음이나 리듬을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녹음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건희 역시 "어색하고 이질감 드는 게 싫어서 단어 하나하나 검색해서 발음 음성을 들었다. 그런 디테일도 신경을 썼고, 가사 검색을 해서 비슷한 구절의 여러 노래를 듣고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찾아봤다. 같은 단어도 다른 발음으로 발음될 수도 있고, 이 발음으로 했을 때 느낌은 사는데 뜻이 달라질 위험이 있어서 연구를 많이 했다. 곡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중간점을 찾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Baila Conmigo'의 가사는 직설적으로 표현됐다. 서호는 "저희는 번안된 걸 한글로 보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녹음을 진행하면서 현지 디렉터 분께서 듣더니 화들짝 놀라시면서 '이건 케이팝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가사가 너무 세다고, 케이팝에서 볼 수 없는 거라고 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국어로 구성된 'Baila Conmigo' 원곡과 스패니시 버전은 어떻게 다를까.
서호는 "느낌도 다르게 들리실 수 있게 브릿지 파트에 아예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소스 같은 것들도 많이 바뀌어 있어서 비교하면서 들으시면 재밌게 들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희는 "발음, 언어 구조가 달라지면 정서도 조금씩 바뀌더라. 이런 디테일도 있으니까 찾아봐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Baila Conmigo'는 원곡 버전과 스테이지 버전 음원이 따로 있다. 건희는 "사실 스테이지 버전의 음원이 먼저 나왔다. '보는 음악' 즉, 퍼포먼스와 함께 보시기엔 너무 좋은 음원이지만 음원 사이트에서 리스너 입장에서 듣게 되신다면, 마지막 여운을 가져가기엔 조금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두 버전의 음원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건희는 "스테이지 버전에서는 조금 더 파워풀 하고 감정이 증폭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4세대 대표 퍼포머'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원어스는 이번에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안무 제작에 참여한 환웅은 "이번 퍼포먼스는 장르 자체가 저희가 처음 도전해 보는 장르이기 때문에 처음 안무를 구성해 나갈 때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라며 "최영준 안무가님께서 전체적인 디렉팅을 맡아주셨고, 이 장르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실 수 있는 루키 분들께도 부탁을 드렸다. 또 저도 직접 시안에 참여해서 안무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고 퍼포먼스를 설명했다.
"'인어 왕자'라는 콘셉트를 잘 느끼실 수 있게 스토리텔링을 최대한 많이 녹이려고 노력했다"는 환웅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셨을 때 인어공주 디즈니 영화 한 편 본 것처럼 흡입력 있는 퍼포먼스를 만드려고 노력했다. 멤버들이 어떤 스토리를 표현하려고 했는지 생각하시면서 보시면 조금 더 다채롭고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라고 귀띔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알비더블유(RBW)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