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나솔사계' 3기 정숙이 13기 현숙과 이중약속을 잡은 11기 영철에 격분했다.
21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솔로나라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3기 정숙과 11기 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1기 영철은 3기 정숙과의 데이트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했다. 영철은 정숙과의 데이트에 행여 지각할까 서울역에서부터 뛰기 시작했다.
정숙은 "어제 2기 종수님과 데이트를 했는데 종수님께서는 같은 서울에서 서울로 오는데 약 1시간 10분 넘게 지각을 하셨다. 영철님은 원래 12시 20분쯤 도착한다고 미리 전날 얘기했는데 12시쯤 됐을 때부터 미안하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감동 포인트"라고 전했다.
정숙은 영철을 남산으로 이끈 이유에 대해 "부산에서 올라오시는데 서울의 명소를 소개해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남산에서 자물쇠도 걸고 사랑이 꽃피는 장소"라고 했다.
두 사람은 카페에 가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자물쇠도 거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듯 했으나 정숙은 영철이 이중약속을 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정숙은 "왜 다들 스케줄을 안 비워 놓는 거냐. 진짜 스트레스다. 사람들 마음이 다 이 정도다. 너무 속상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전날 데이트했던 종수도 저녁 약속이 잡혀있었던 상황.
알고 보니 영철은 13기 현숙과 약속을 잡았던 것. 인터뷰에서 영철은 "지금 현숙님 서울역에서 잠깐 보고 가기로 했다. 잠깐 저녁 먹고 저는 (부산) 내려갈 거다"라고 했다. 현숙과의 약속에 간다는 말에 정숙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영철은 "숨기는 것보다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현숙이) 카메라 없이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것 같더라. 본인은 영식과 나 사이에서 어떻게 할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철의 말에도 정숙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억지 웃음을 짓던 정숙은 "기분이 나쁘다기보단 현숙님이 나랑 데이트하려고 올라온 걸 아시지 않나. 나를 보러 왔는데 또 보자고 하는 게 기분이 좋진 않다. 근데 그 정도의 빼앗기는 좀 해야 한다. 그래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신과 달리 영철과 현숙이 계속해서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숙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예의가 아니지 않나. 13기 현숙님한테도 기분이 안 좋다. 제가 소심한 편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먼저 연락 한 통 해 본 적 없다. 나는 왜 그럴까 사실 좀 속상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영철은 현숙을 만나기 위해 정숙과 식당 밖으로 나섰다. 영철은 "상황 자체가 현숙은 너무 복잡한 상황이라 본인은 얘기를 좀 하고 싶은가 보다"라고 현숙의 편을 들었다. 이에 정숙은 "현숙님 실드 그만 쳐라. 난 솔직히 기분 나쁘다"라고 분노했다.
사진=SBS Plus·EN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