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문 많이 두드려"…김서형, 눈물의 여우주연상 (43회 영평상)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서형이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평상' 여우주연상은 영화 '비닐하우스'(감독 이솔희)에 출연한 배우 김서형이 거머쥐었다. 

김서형은 "전에도 단편 영화, 독립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배우들은 좋은 시나리오에 목 말라있다. 그 점에서 좋은 시나리오를 만난 것 같다"며 '비닐하우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비닐하우스'는 주변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이기도 했다. 요새 대한민국과 영화들에서 주거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주거 공간이 획일화 된 대한민국 안에서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일 것인지는 우리가 평가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작품을 선택할 이유를 밝혔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어떤 공간도 그 사람의 꿈을 논할 수는 없다고 본다. 누군가의 눈에는 '저렇게 살 수 있을까' 할 수 있지만 그런 시간 안에 지붕이 되어 준 연기를 할 기회를 주신 30년 시간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로 문을 참 많이 두드렸다"는 김서형은 "그 스타트가 오늘이다.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단비를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지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