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아픈 딸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21일 김영희는 "몰랐다. 간단한 감기라 생각했는데. 응급실을 시작으로 너무나 텐션 좋고 너무나 잘먹고 셀프 토닥토닥도 잘하고"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그럼에도 열이 도통 낮아지지 않고. 해서는 더 나아지지 않고 이쁜 눈까지 충혈. 결국 병원을 또 갔고. 오늘 또 다른 병원을 갔다가 기관지염 수족구 함께 왔다하여 결국 입원. 돌치레 씨게 겪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병원을 가도 목 상태를 보니 식사를 못 했겠다는데. 너무 잘 먹었고 너무 잘 놀았다니 다들 놀라시고. 입원 첫날인데 한숨을 안자고 병실을 돌아다니고 한시도 가만있지 않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해서 사랑 아빠가 오니 그제서야 웃어준다. 그럼에도 열은 계속. 오늘 소변검사 실패하고 내일은 꼭 성공해야 되는데. 한손 적응 바로 하고 티비채널도 돌려보시고 엄마 대본 확인하는 거 같이 봐주고 병원 적응 잘해주는 우리 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엄마가 되니 모든 게 내 탓 같고 미안할 일 천지"라며 "공과 사 나름 확실했던 내가 하려던 일들도 취소하고 미루다 보니 동료들한테 미안하고…"라며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된다는 주말부부도 육아할 땐 미칠 노릇. 나는 전생에 창씨개명할 때 뛰어가서 1등으로 했나 보다"라고 자책했다.
사진=김영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