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박명수가 병원에서 기대 수명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명수's 초이스'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들의 고민을 대신 선택해 줬다.
이날 한 청취자는 "두 달 전 헤어진 여자친구랑 여행 가려고 모아둔 통장이 있다"라며 자신이 이 통장의 돈을 써도 되는지 질문했다. 이에 박명수는 "헤어졌는데 써야지 어쩌겠냐. 나눌 거냐"라며 시원하게 답변했다.
박명수는 "본인 돈인데 다른 분 만나서 여행 갈 때까지 준비해라. 다 쓰진 말고, 다음 분 만나면 여행을 가야지 않겠냐"라고 솔직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한테 써라. 저는 여러분께서 열심히 일한 만큼 자신한테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본인한테 칭찬 안 하면 사람 꼴이 아니다. 나이 들어 보이고. 저를 봐라"라며 장난스레 일화를 전하기 시작했다.
박명수는 "어려 보여야 하지 않겠냐. 만약에 50살인데 딱 그 나이를 맞추면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보지 않고, 딱 그 나이로 보거나 더 많게 보면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병원에 갔더니 기대 수명 75세, 실제 나이 53세 정확히 맞추더라. 누가 옆에서 알려준 줄 알았다. 기분이 안 좋더라. 조금이라도 젊게 나오면 좋은 건데"라며 기대 수명, 나이를 병원에서 딱 맞게 들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박명수는 "본인을 위해서 쓰시길 바란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초등학생 자녀의 앞니가 빠지려는지 흔들린다며, 치과에 가서 뽑을지 남편이 실로 묶어서 뽑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시대가 어느 시대냐. 예전에 저 때는 제가 제 이를 뽑았던 것 같다. 묶은 다음에 깜짝 놀라게 하거나 이마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치과가 없을 때여서 그랬다"라며 치과에 갈 것을 권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 보험도 되지 않냐. 간 김에 아이의 치아 상태도 보고 관리도 중요하니 꼭 치과에 가라"라고 청취자의 고민을 해결해 줬다.
더불어 외근을 나갈 때 발라드와 댄스곡 중 어떤 걸 들을지 고민하는데 청취자에게, 박명수는 "이틀 내내 비 무지하게 왔는데 댄스 들어라. 물론 가을이라서 성시경, 이승철을 들어야 하긴 하지만 댄스를 들어야 오후가 신나지 않을까"라고 센스 있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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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