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19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를 밝혔다.
강동원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감독 김성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퇴마사지만 귀신을 믿지 않으며, 신빨보다 말빨로 의뢰인을 홀리고 상대의 생각과 마인드를 꿰뚫어보는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천박사 역을 연기했다.
앞서 강동원은 지난 13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등장하며 무려 19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만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강동원은 데뷔 전 어딜 가도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는 과거 일화 등을 유쾌하게 얘기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강동원은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이었다. '영화 홍보하러 나왔다'고 얘기했는데 방송에서는 편집됐더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유퀴즈'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토크쇼 같은 느낌이라, 한 번 쯤은 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를 알리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제 이야기를 별로, 굳이 할 게 없다 싶었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서 제가 이야기를 하면, 좋은 사람처럼 보일 것 아닌가. 제가 그렇게 마냥 좋은 사람은 아닌데, 너무 좋은 면만 보이는 게 싫은 것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방송 후 반응을 기대했던 것에 대해 "반응이 없진 않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제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얼마나 반응이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반응이 있더라"고 넉살을 부리며 "방송분도 다시 보긴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AA그룹, CJ ENM,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