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크리에이터 덱스(김진영)가 '솔로지옥2' 출연 당시 속내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강한 자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덱스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덱스는 출연 소감에 대해 "저는 솔직히 처음에 나오기가 싫었다. 여기가 지금 나오고 있는 예능 중에 최정상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까지 찍으면 나 안 불러줄 거 같은 거다. '지금 나가는 거 아닌 것 같은데. 원기옥을 잔뜩 모았다가 나가야 되는데. 시기상조가 아닌가' 했다. 주위에서 그러더라. '이때 아니면 못 나간다. 불러줄 때 나가라'"라며 밝혔다.
조세호는 '솔로지옥2'에 대해 "실제로 촬영에 들어갈 때 '내가 메기남으로 들어가면서 이런 포지셔닝을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봤냐"라며 궁금해했고, 덱스는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하고 나갈 때 '크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지 말자' 그게 신조인 것 같다"라며 못박았다.
덱스는 "하나는 있었다. 연애 프로그램에 몰입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거기 몰입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놔야 된다' 해서 여자친구를 정말 만들 생각으로 '여기서 내 여자친구를 만들고 나가야겠다'라는 생각만 했다"라며 고백했다.
덱스는 "제 자신감과 패기는 군 생활 시절 다 만들어진 거 같다. 일 자체도 자신감이 있어야만 하는 일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나와서 이런 일을 할 때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된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또 덱스는 "플러팅남이라는 수식어가 붙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아까 세호 형님 손을 잡으면서 '손 냄새가 너무 좋아요' 이런 것들도 '너 플러팅 하는 거 아니야?' 라고 한다. '내가 진짜 플러팅남인가. 아무나 꼬시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을 해봤다. 이 사회가 서로에 대해 칭찬에 야박하지 않나. 저는 상대의 좋은 점을 짚어주고 말해주고 싶을 뿐인데 그걸 플러팅으로 크게 받아들이시는 거 같다. 진짜 어디 가서 칭찬을 못하겠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면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하냐"라며 질문했고, 덱스는 "완전 기다린다. 적극적으로 표현을 못하겠다. 내가 이 사람한테 표현을 하면 실례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고 이 사람은 나한테 관심 하나도 없는데 내가 관심을 표현했을 때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생각하다 보니 항상 기다리는 편 같다"라며 귀띔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