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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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게 반했어] 시청자 반응은? "좋은 그림…완벽 몰입엔 실패" ②

기사입력 2011.06.30 09:01 / 기사수정 2011.06.30 09:22

이희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넌 내게 반했어'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완벽하게 몰입시키기엔 실패했다.

29일 첫 방송된 MBC <넌 내게 반했어>(표민수 연출, 이명숙 극본)에서는 예술 대학교 소속 밴드인 '스투피드'의 보컬 이신(정용화 분)과 같은 대학 국악과에 재학중인 이규원(박신혜 분)이 제주도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둘은 우연히 몇 차례 마주치게 되지만 '자뻑' 증세를 보이는 이신의 모습에 이규원은 점점 탐탁지 않음을 느꼈다. 결국, 둘의 갈등은 드라마 말미에서 절정에 치달았다.

이신이 속한 '스투피드'가 이규원이 전공 교수의 병원비를 보태기 위해 연 일일 찻집에 초청됐다. 그러나 이신이 동생의 맹장수술로 공연장에 오지 못해 공연은 무산되었다. 이에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이규원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대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다음날 이신은 공연비로 받은 돈을 돌려주기 위해 이규원을 찾아가지만 그의 반응은 냉담했고 둘의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드라마 첫 화는 두근거리는 청춘 멜로 드라마를 만들겠는 제작진의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했다. 수채화 같은 잔잔한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밴드 음악과 국악의 조화로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첫 화에서 보인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무난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특히, 많은 이의 우려를 샀던 정용화는 예상 외의 선전에 칭찬세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선 아직 극중에서 많은 대사가 없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칫 너무 뻔한 스토리로 드라마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부수적인 것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또한, 드라마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해되지 않는 스토리가 너무 많네요", "이야기가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들어요", "드라마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등의 의견을 보이며 드라마를 차근차근 전개해야 할 필요성을 전해주고 있다.

한편, 많은 기대 속에 방송된 '넌 내게 반했어' 1화는 7.6%(AGB 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시청률 대결에서 3위를 기록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글] 이희연 기자(hiyoun)  /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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