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임종 체험 속마음…"삶에 강한 의지 있었던 적 無" (4춘기)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임종 체험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19일 유튜브 '14F 일사에프'에는 '올해를 돌아보며.. 열심히 달려온 김대호의 콧날 시큰했던 임종 체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아나운서 김대호는 '4춘기' 프로그램에서 직접 임종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종 체험에 앞서 김대호는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다. 김대호는 "나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서 딱히 없는데"라며 버킷리스트를 써 내려갔다.

김대호의 버킷리스트에는 '복권 1등', '경수진 씨 다시 보기', '살 빼기', '부모님 건강하기', '동생 집값 상승', '쿠바 가기' 등이 적혀있었다. 김대호는 "1번 복권은 무조건, 그냥 매일의 꿈이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경수진 씨 다시 보기'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경수진 씨는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신세경 씨는요?"라고 질문하자, 김대호는 허겁지겁 '신세경 씨도 볼 수 있으면 보기'라고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임종 체험을 했다. 그는 자신의 영정 사진을 골똘히 쳐다보며 "기분이 약간 이상하다. 내 친구가 저기서 저렇게 웃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플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콧날이 시큰해진다"라고 감상을 덧붙였다. 제작진이 "평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으시냐"라고 묻자, 김대호는 "나는 죽음이 두려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그냥 죽으면 죽는 거다. 나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아쉬울 게 뭐가 있냐. 사람이 다 하고 갈 수는 없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김대호는 자신의 영정 사진을 씁쓸하게 쳐다보기도.



더불어 김대호는 최근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은연중에 사람들에게 예민할 때가 있다. 그 힘듦을 내가 감당해 내고 수용하고 겪으면 나한테는 득인데, 내가 수용을 못하고 엇나간 방식의 모습이 나올 때는 득일지 모르겠다"라며 이야기해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 = 일사에프 유튜브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