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에 출연하는 신화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이
신라 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 쇼!-신라하다'가 10월 21일 개막한다.
'더 쇼!-신라하다'는 2023년 한국 댄스팀 리더인 김처영이 세계대회를 앞두고 팀원들과 불화를 겪던 중 통일신라(9세기)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조화로움을 배워 하나가 되는 과정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음악과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결합해 기존의 정형화된 뮤지컬에서 벗어나 전통 음악과 현대 K-POP의 조화를 선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최한 2023 신라문화기반 창작뮤지컬 지원사업에 선정작이다. 경주가 조용하고 단정한 천년고도의 아름다운 역사 도시 이미지를 넘어 찬란한 상상력과 역동성을 지닌 글로벌 문화 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콘텐츠가 될지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협력 연출을 맡았던 박준영이 연출한다. 김동완, 유권, 세용, 낸시, 박소현 등이 출연한다.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한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인트로,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 '춤을 출 때' 등 무대를 선보였다.
그 중 김동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신사로 신라시대와 현대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 밀본 법사 역에 예술감독인 남경주와 함께 캐스팅됐다.
김동완은 "경주에 상주하면서 남경주 선배님과 신경주 KTX 역을 통해 자주 왕래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동완은 남경주가 16살 아래인 김동완과 같은 역을 맡았다고 하자 "말은 이렇게 하시지만 선생님 칭호를 받는 선배님 중에서는 가장 형 같다. 예술과 연기, 노래에 대해 순수하게 접근한다. 대학교 선배를 만난 것 같고 나까지 어려지는 기분이 들어 나이 차이를 전혀 못 느꼈다. 선배님이 느꼈다고 하니 조심하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이날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렇게 훌륭한 작품과 배우들이 경주에 온다는 것에 대해 반갑고 환영한다. 경주뿐만 아니라 지방에 살면서 이렇게 훌륭한 예술 작품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나라가 균형 발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예술 분야가 가장 균형 발전이 시급하다"라며 '더 쇼! 신라하다'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김동완 역시 "서울에만 문화 예술이 집중돼 안타까웠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서울에서 문화를 소비하지만 문화 소비 욕구는 전국 팔도에 다 있다. 남경주 선배님이 지방분들이 서울로 오는 게 번거로웠을 텐데 그분들이 즐기실 수 있게, 지역에 있는 예술가를 찾을 수 있게 하자고 말해주셔서 좋았고 기다리던 기회였다. 경주에서 시행할 수 있게 돼 박수쳐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가까운 옆 나라를 보면 예술인과 예술 활동에 대해 애를 쓰고 지키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방의 인구 소멸과 더불어 문화까지 소멸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에 감사하게 참여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 쇼! 신라하다'에서 마이네임 세용과 블락비 유권은 댄스팀 홀스의 리더이자 뛰어난 안무 실력으로 팀의 안무 제작을 전담하는 김처영 역을 맡았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낸시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린지, 뮤지컬 ‘완득이’의 박소현이 현대에서 팀 홀스의 작곡을 맡은 이채린, 신라시대 승만 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10월 19일부터 12월 6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42회 공연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경북관광공사, 소속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