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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맞춰 젊어져"…'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유라, 11년 만의 부활 [종합]

기사입력 2023.09.19 12:45 / 기사수정 2023.09.19 23: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문의 영광:리턴즈'의 정태원·정용기 감독과 김수미, 탁재훈 등 출연 배우들이 편안한 시선으로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태원 감독과 정용기 감독,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고윤이 참석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는 시리즈의 오리지널 캐스트인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윤현민, 유라 등이 활약했다.

윤현민은 신이 내린 글빨의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 대서 역을 연기했으며 유라는 가문의 막내딸 진경 역으로 등장한다.

김수미는 타고난 리더십으로 시대 초월해 굳건한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했고, 탁재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문의 시한폭탄 아들 석재 역을, 정준하는 가문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가문의 오른팔인 종면 역을 연기했다.

이날 정태원 감독은 "11년 전에 저희가 일본에서 올 로케이션을 했는데, 그 때는 52시간 제도 같은 그런 법이 없을 때였다. 일본에서 13일 정도 촬영했을때, 70% 정도를 현지에서 찍어야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래서 매일 밤을 새우다시피, 좀비 같이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음이 떠난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그 때같은 스케줄은 아니었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촬영했고, 그 때처럼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촬영이 끝났을 때는 벌써 촬영이 끝났나 아쉬워하곤 했었다"고 덧붙였다.




2012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새 시리즈에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정태원 감독 모두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김수미는 "전체적으로 음향과 소품 같은 것까지 디테일하게 봤었는데, 이번 시리즈가 가장 MZ세대들에게 걸맞게 깔끔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가족끼리 보기에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새롭게 합류한 윤현민과 유라도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정말 즐겁기만 했다. 서로 어색하게 존대를 하다가 말을 편히 놓기 시작하면서 티키타카가 너무 잘 맞더라"고 만족했다.

종칠 역을 연기한 고윤은 아버지인 국회의원 김무성의 일명 노룩패스를 영화 속에서 패러디한 것에 대해 "내일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시다. 아직 아버지께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아들로서 선물을 드려야 되는데 또 다른 이슈거리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멋쩍게 웃었다.

또 "제가 이 영화에 12년 전에 스태프로 일했었는데, 이번에는 배우로 출연해서 합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마블 시리즈 못지 않는 의미를 가진다"고 감격했다.




정태원 감독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돌아오기까지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 지난 몇 년 간 코로나19 팬데믹도 있었지만, 지구가 너무 병들면서 삶이 힘들어지고 경제 위기도 생기지 않았나. 웃음이 정말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가문의 영광'과 같은 정통 코미디가 사람들에게 좀 휴식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었고, 김수미 선생님께서 몇 년 동안 계속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다시 만들고 싶어하셨기에 고민 끝에 의기투합해서 다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문의 영광' 시리즈라고 하면 늘 추석에 개봉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도 추석이 적기라고 생각했고, 올해 추석에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희 영화는 장르가 다르니까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만큼 많은 장르의 영화가 있어야 시장도 커진다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늘 평단으로부터 혹독한 평을 받아왔다"고 솔직한 마음을 거듭 이야기한 정태원 감독은 "11년 만에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김수미 선생님이 용기를 주셔서 이번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작품성을 이야기하면 부족할 수 있겠지만, 관객 분들이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즐기시고 평가해주시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21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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