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딸들과의 일화를 전했다.
지난 18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이 방송된 가운데, 이날 이동국이 스페셜 MC로 입담을 자랑했다.
축구 후배들 사이에서 결혼 전도사로 통한다고 밝힌 이동국은 “후배들한테 항상 ‘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인 삶에서 축구를 하면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어차피 마지막엔 내 여자가 최고다”라며 결혼을 적극 추천했다.
아직 설득이 안 된 후배 손흥민에 대해서는 “설득을 안 해도 되는 선수다”라며 후배 사랑도 뽐냈다.
이어 이동국은 “20살 때 지금 아내를 만나서 7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다. 아내와 20살 때 결혼을 안 한 게 가장 후회가 된다”라며 결혼 19년 차에도 여전히 애정 넘치는 잉꼬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동국은 큰 딸인 재아와 재시가 ‘이동국 저격수’로 활동한다는 말에 “은퇴 후 (딸들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그간 못 누린 자유를 만끽하는데, 아이들이 ‘술 그만 마셔라’, ‘집안일은 왜 안 도와주냐’라고 한다. 자기들도 안 도와주면서”라고 발끈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동국은 “가족 단톡방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 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은데, 저만 말을 한다. 알고 보니까, 따로 단톡방을 만들었더라”라며 “집에서 유일하게 막내 시안이만 (저하고) 논다”라고 국가대표 짠내 남편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또한, 이날 이동국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 중인 이현이를 향해 “감독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팀의 에이스다. 골 넣는 기술이 상당하다”라며 폭풍 칭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과 결혼했다.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사진=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