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형'에서 정준하가 '놀면 뭐하니?' 하차를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의 배우 김수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희철은 정준하에게 "최근에 '놀면 뭐하니?' 재밌게 보고 있다. 거기서 짱이다"라며 정준하가 최근 고정 프로그램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것을 언급했다.
두 프로그램의 녹화가 겹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왔느냐는 물음에 정준하는 "녹화가 겹쳐서 두 달 전에 정리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기사로 (소식을) 봤다"는 말에 정준하는 "너희도 한두 명 조심해라. 위태위태한 애들 있다"고 독설했다. 그러면서 정준하는 "PD가 갑자기 차 얻어타고 가도 되냐고 하면 태우지 마라. 거기서 잠깐 이야기하자고 하더라"며 긴밀한 대화를 나눴음을 밝혔다.
"안 울었지?"라는 물음에 정준하는 "한 번 정도는 울었다. 어떻게 안 우냐 작별을 하는데"라며 "SNS에 (단체 셀카를) 올렸더니 기사도 났더라 대인배 정준하라고. 속은 엄청 소인배인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에 첫 출연이라는 윤현민은 과거 형님들 중 한 명에게 밥을 얻어먹었다며 뜻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빚을 갚으러 왔다는 윤현민은 18년 전 야구선수 시절, 프로야구단 지명을 받고 동기 선수들에게 밥을 사는 자리를 가졌다고 했다.
윤현민은 "지명을 받고 동기들에게 밥을 사기 위해 강남에서 밥을 먹었다. 주류메뉴를 보는데 비싼 거 먹자 하고 30년 된 양주를 시켰다. 미친듯이 먹었다,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그 분이 그냥 가라고 하더라. 친분이 작게 있었는데 좋은 날이니까 가라고 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 사장의 정체는 이상민이었다. 이에 이수근은 "30년짜리 가짜 술일 걸?"이라고 했다. 김수미는 "(이상민이) 그 레스토랑 차리고 망해서 그때부터 빚졌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윤현민이) 지인의 아들이었다. 잘생겼더라"며 "친구들이랑 가게를 온 거더라. 그때는 늘 그냥 가라고 할 때였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