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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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 "♥민용근, 혼자 결혼 준비...아이, 너무 예쁘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9.15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유다인이 '폭로' 촬영 중 진행한 결혼식과 출산 이후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유다인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유다인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에서도 말을 아끼는 비밀스러운 인물 윤아를 연기했다. 극 중 윤아는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죽은 남편을 보는 의미심장한 인물이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고달픈 연기를 펼치던 유다인은 "'폭로' 촬영 중간이 결혼 시점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2021년 민용근 감독과 결혼한 제일 행복한 시기에 우울한 연기를 소화해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유다인은 "'폭로'를 몇 번 촬영한 초반에 결혼식이었다. 결혼하고 나서 바로 찍은 게 사건 검증 신이다. 남편은 재밌다고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다인이 촬영 중인 탓에 결혼식 준비는 남편인 민용근 감독이 혼자 다 했었다고. 그는 "결혼식 헤어, 메이크업을 다 제가 했다. 숍에서 요란스럽게 하는게 싫었다. 드레스도 맞췄다. 그건 제가 하면 됐고, 그 외의 것들은 남편이 다 했다"며 남다른 결혼식 비화를 전했다.



'폭로'에서 유다인은 배우들과의 교류보다는 혼자 있는 장면에서 감정을 터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외롭진 않았냐는 질문에 유다인은 "예전 같았으면 외로웠을 것 같다. 이 캐릭터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놓치면 스스로를 못 믿어서 실수할 것 같았고 집중을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재밌게 했다. 맛집도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씩씩했던 '폭로' 촬영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회사와 계약이 끝나 혼자 다녀보고 싶은 마음에 직접 운전을 하며 '폭로'를 촬영했다고. "너무 힘들었다. 좋은 경험이 됐다. 교도소 신을 지방에서 이틀 찍고 새벽에 운전해서 집에 왔다. 슬픈 생각이 든 것도 아닌데 눈물이 흐르더라. 남편이 놀라서 왜 그러냐고 했다"며 알고보니 힘겨웠던 시기를 덧붙였다.

후유증이 세게 남을 수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 연기. 유다인은 이에 대해 "지금 그런 건 없다. 컷 하면 깔깔거리는 스타일이다. 과거엔 후유증이 있었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지금은 남편도 있고 힘도 많이 되어준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민용근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유다인은 요즘 남편과 육아 중인 근황을 밝혔다. "안 아픈 곳이 없다. 그런데 너무 예쁘다"며 계획하지 않은 둘째 생각까지 날 정도라고 미소를 지었다.

유다인은 배우이자 엄마가 된 것에 대해 "아기와 더 시간을 보내야지라는 마음도 있지만 조금 더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졌다"고 다짐을 밝혔다. 



그는 "'폭로'를 다시 보면서 지금 이 엄마 역할을 한다면 표현을 더 잘 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이 아기를 키우면서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껏 살아온 40년 간 자신이 주인공이었다는 유다인은 "뭘 해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끝이 항상 허전했다"며 "아기가 생기고, 나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겼다. 나와 내 의견은 이제 없다. 다 뒷전이다. 내 중심이 다른 사람이 되니까 행복하다"며 마지막까지 아이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한편, '폭로'는 9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주)로그라인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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