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9 13:07
28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기준(강지환 분)은 아정이 보낸 상자 속에 들어 있던 편지를 발견하고 한걸음에 제주도로 달려갔다. 그녀의 진심을 뒤늦게 알았던 것이다.
같은 시각, 아정은 기준이 보낸 소포를 펼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 속에는 두 사람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아정 역시 기준의 마음에 감동해 약속 장소인 바닷가로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뜨거운 입맞춤.
오해와 망설임 속에 갈등하던 두 사람은 '시간의 흔적'과 '공간의 자취'를 넘어 마침내 '기억의 고리'를 찾아낸 것이다.
친구 소란에게 "올 가을엔 결혼할거야"라고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아정은 "그렇게 거짓말처럼 사랑이 왔다"라는 마지막 내레이션으로 운명적 사랑을 얘기했고 기준 또한 "때론 거짓말 속에 뜨거운 진실이 담겨 있다"라는 화답을 통해 그것이 필연이었음을 강조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머리 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드라마" "코믹한 베드신, 너무 재미있다" "아기커플, 청첩장 꼭 보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연출자 김수룡PD는 28일 경기도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방 모임에서 "사랑은 거짓말이고 거짓말은 사랑이라는 역설적 대위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려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격려 글과 팬카페, 갤러리사이트, 해외 팬들의 열성적 호응이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진=윤은혜, 강지환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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