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개탈의 정체는 김권이었다.
14일 방송된 SBS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사형 투표 대상자인 오종호가 김지훈(서영주)을 인질로 삼은 가운데 개탈 용의자와 대치했다.
오종호가 김지훈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협박하는 와중, 김지훈은 가까스로 오종호에게서 탈출했다. 이를 틈타 개탈 용의자가 오종호를 사로잡았고, 그때 김무찬(박해진)이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와 대치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현과 권석주도 현장에 도착했다. 사방에 퍼진 가스 때문에 총격이 힘든 상황에서 권석주는 소화기를 던져 천장에 있는 비상 소화장치를 터뜨렸다.
이에 김무찬은 총을 발사하고, 용의자는 오종호를 살해하고 쓰러졌다. 이에 김지훈은 피를 뒤집어쓰고 충격에 빠졌다. 개탈 용의자는 오종호 대위 사건의 피해자인 죽은 임 소위의 약혼자 정진욱이었다.
권석주를 돌려보내라는 지시에 주현은 김무찬에게 "권석주를 왜 그렇게 싫어하냐. 딸 사건 말고도 다른 일이 있는 거냐. 권석주는 팀장님을 개탈이라고까지 하던데"라고 의아해했다.
그러자 김무찬은 "그 인간한테 말려들지 말라니까 아예 홀렸다"며 못마땅해했다.
한편 수사를 통해 무언가를 알아낸 최진수(신정근)는 민지영(김유미)의 아들 이민수(김권)가 병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김무찬에게 알렸다.
김무찬은 권석주를 찾아가 "1호 팬이 분명 다시 접촉해 올 테니 그 즉시 나에게 알려라. 진짜 개탈이 안 잡힌 건 그쪽도 알고 나도 알지만 윗대가리들은 생각이 다르다"며 계속해서 협조를 요구했다.
김무찬은 "현장에서 얼굴도 많이 팔렸고, 일단 귀가하자. 걘 교수님 나와 있는 거 모르지 않냐. 5년 동안 편지를 보낸 집요한 놈이 공범이 잡혔다고 습관을 버릴까. 그 새낀 절대 그만 안 둔다. 그러니까 수사 접은 척 덫 치고 기다리자"고 말했다.
그러자 권석주는 "김무찬은 늘 이런 식이다. 범인을 잡으려고 덫 치는 걸 망설이지 않는다. 내 딸 인형에서 두 개의 DNA가 나왔다. 하나는 변우택이고, 다른 하나는 너도 누구인지 알지 않냐. 변우택한테 공범이 있었잖냐"고 분노했다.
권석주는 "그게 누구냐. 너는 덫을 놨지만 범인을 놓쳤다. 나는 변우택만 범인인 줄 알았다. 이제라도 그게 누구인지 말하라"고 추궁했다. 김무찬은 "알면 그놈도 가서 죽일 거냐. 사람 하나 죽이고 나니 둘은 우습냐"고 비아냥거렸다.
권석주는 "나는 네가 개탈이길 바랐다. 치밀하지 못한 선의 때문에 범인을 놓쳤던 김무찬이 지금까지 후회하고 또 후회해서 무죄의 악마들을 처벌한 것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김무찬이 끝까지 "나는 경찰"이라며 자신이 개탈임을 부정한 가운데, 진짜 개탈의 정체가 공개됐다.
개탈은 국회의원 민지영(김유미)의 아들이자, 권석주 딸 살인 사건의 공범 용의자이자, 주현의 동생 주민(권아름) 담임 이민수였다.
개탈 용의자 검거 소식을 접한 민지영은 이민수에게 "그런데 너 왜 또 사람 죽이니?"라고 물었다. 이민수는 "들켰네"라고 대답한 뒤 "엄마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 후 민지영은 개탈로부터 "국민사형투표 갖게 해줄까, 엄마?"라고 촬영한 영상을 전송받는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