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을 통해 유쾌한 코믹 포텐을 터뜨리며 관객들을 만난다.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서로의 지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30'일에서 강하늘은 자칭 인텔리전스와 핸섬을 자랑하지만 남다른 지질함을 가진 변호사 정열 역을 연기했다.
2015년 개봉한 '스물'에서 공부만 잘하는 경재 역으로 사랑 표현에 서툰 청춘의 얼굴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은 강하늘은 '스물'을 함께 한 정소민과 재회하게 된 '30일'에서 업그레이드 된 물오른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30일'에서 강하늘이 연기한 정열은 첫눈에 반한 나라와 영화 같은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하지만, 사사건건 부딪히며 결국 남남이 된다.
이별 직전 나라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서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된 후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이야기들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강하늘은 지난 6일 열린 '30일' 제작보고회에서 "지성과 외모는 잘 모르겠지만, 누구에게나 지질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지질해야 하나' 했다. '스물', '청년 경찰', '동백꽃 필 무렵' 때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다"라며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또 "혼자 있을 때 있을 수 있는 지질하고 쪼잔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정열에게 닥친 여러 상황들에 대해 '정말 나였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캐릭터를 구축한 배경을 전했다.
강하늘의 코믹 연기는 '스물'을 비롯해 2017년 개봉한 '청년경찰'에서도 빛을 발한 바 있다. '청년경찰'에서 강하늘은 사사건건 원리원칙을 따지는 이론만 앞선 희열을 맡아 어설프지만 열정 넘치는 경찰대생의 얼굴을 보여주며 신선함을 안긴 바 있어 '30일'을 통해 보여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코믹 연기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위대한 소원'(2016)과 '기방도령'(2019)을 통해 개성 있는 유머를 선보여 온 남대중 감독도 "강하늘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코믹함을 포함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하며 강하늘의 코믹 연기에 대한 만족과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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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