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삼남매 아빠로 사는 근황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민환은 삼남매 아빠의 근황과 함께 "첫째가 6살, 둘째, 셋째가 쌍둥이이고 4살이다. 너무 예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라붐 출신 율희와 결혼해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다.
이어 "저도 군대를 다녀와서 살이 많이 빠졌는데 (육아 때문에) 힘드니까 야식이 너무 당겨서 먹다 보니 살이 쪘다"라고 육아에 지친 일상을 공유했다.
김태균이 "아이들이 아빠가 드럼 연주하는 걸 아냐"라고 묻자, 최민환은 "드럼 치는 건 안다. (이)홍기 삼촌도 알고 있다. 근데 FT아일랜드 자체는 영어라 팀명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단 아이브를 좋아하던데"라고 씁쓸함을 보였다. 이에 이재진은 "어쩔 수 없다"고 수긍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홍기는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세이지(Sage)'에 대해 "현명하게 본인들이 담고 있는 고민이나 앞으로의 행보를 다른 사람 눈치보지 말고 소리쳤음 좋겠다는 희망적인 록"이라며 "요즘 노래들이 짧은데 저희는 5분이 넘어간다"고 소개했다.
수록곡에 멤버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타이틀곡은 이재진과 이홍기가 작업했다. 최민환은 "저도 가사를 보냈는데 형들이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곡 '사랑앓이'의 인기를 떠올리던 이홍기는 "너무 잘 돼서 멘붕이었다"며 "녹음할 때 너무 힘들었던 노래라 '이런 스타일의 노래를 좋아했나?' 의문이 생겼다. 그런데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평생 이런 노래만 해야하나 고민했다. 저는 록이 하고 싶어서 간 거였다"고 말했다.
또한 원래 FT아일랜드 메인보컬은 이홍기가 아닌 이재진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재진은 "(이)홍기 형이 마지막에 합류했다. 원래 밴드 멤버들끼리 노래방도 가는데 이중에 '내가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홍기가)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였다. 오자마자 기강을 잡겠다고 노래방을 가자고 하더라. 가자마자 '천년의 사랑'을 불렀다. 이런 사람이 가수하는 구나 생각했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베이스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홍기는 "저는 몰랐는데 멤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웃겼다. 저는 이미 보컬로 뽑혀서 왔는데 자기들끼리 내가 노래 부를 때마다 광선 쏘고 그러더라"라고 폭로했다.
이를 듣던 김태균은 "(이)재진 씨가 제일 심했을 것"이라고 장난쳤고, 이홍기는 "원래 더 심했던 친구가 있었다"고 했다.
사진=SBS 파워FM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