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영옥이 가짜뉴스에 일침을 가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봉태규가 함께했다.
이날 김국진은 김영옥의 등장에 "85세 중에 최고.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라고 소개하면서 "'라스'에 출연을 하신 이유가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김영옥은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그러더라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옥은 "가짜뉴스에 다들 살짝 놀랐다더라. 또 한참을 울었다는 분이 있다. 그런 가짜 뉴스가 나오면 동창한테서도 연락이 온다. '너 죽었다는데, 너 알어?'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도 '살아서 어쩌냐'고 답한다. 그런데 왜 그런 장난들을 치냐.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는데, 살 날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옥은 "'라스'는 확실하지 않냐. '라스'에 나와서 나 살아있다고 발표해야지"라고 덧붙여 눈길을 끄끌었다.
그리고 이날 '라스'에 첫 출연하는 박하나는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제가 토크쇼에는 자신이 없다. 몸을 쓰면서 하는 건 자신있는데, 토크는 잘 못한다. 제가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토크쇼는 피하고 몸을 쓰는 예능을 찾다가 '골 때리는 그녀들'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봉태규는 "예전에 하나 씨랑 '세계 다크 투어'라는 예능을 같이 했었는데, 당시에 하나 씨가 제 옆자리였다. 그 떄 하나 씨가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스케줄이 엄청 타이트했었다. 그러다보니까 교수님들이 말씀을 해주실 때 졸더라"고 웃었다.
이어 "근데 너무 신기하게 눈을 뜨고 졸더라. 그러다가 본능적으로 웃기도 한다. 그렇게 졸다가 동민이 형이 나쁜 사람들 얘기에 욕을 하면 그 소리에 깬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박하나는 예능 캐릭터를 위해 '일용엄니' 성대모사 개인기를 준비해왔다고 소심하게 말했다. 걱정을 하면서 성대모사를 시작했지만, 듣는 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고, 김구라는 "옛날 짖굿었던 시절 같았으면 뼈도 못 추리는 개인기 실력"이라고 돌직구를 던져 큰 웃음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