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사생에 대한 경고를 남긴데 이어 도 넘은 행동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국은 최근 영국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와 함께한 화보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정국은 지난 5월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던 만큼, 이번 언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정국은 아미(팬덤)와 가까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려 노력한다고 밝히면서도 적절한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고 했다.
팬들이 자신에게 얼른 잠을 자라고 한다거나 과음하지 말라는 말에 대해서는 "제게 관심이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거절하더라도 부드럽게 말하고, 이로 인해 불쾌하다거나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사생'이라면 말이 달랐다. "지나치게 열정적인 팬들"이라 '사생'을 표현한 정국은 그들이 헬스장이나 배달 음식을 집으로 보내는 등 무례하게 굴 경우 단호하게 '싫다'는 의사를 밝힌다는 것.
그는 "복잡한 관계는 아니다. 팬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팬들도 제게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팬들의 말을 들을지 말지는 제가 선택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누군가 자신에게 부적절한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말을 "받아들일지 무시할지" 결정하는 것은 정국의 선택이자 자유라는 설명. 누구보다 단단한 정국의 소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국은 지난 5월 팬 플랫폼을 통해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그는 "주셔도 안 먹을 거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 부탁한다. 한 번만 더 보내면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 그러니까 그만하라"고 단호한 어투로 경고해 화제를 모았다.
물론 정국을 향한 사생의 지독한 괴롭힘은 꾸준하게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도 발생했을 터. 정국은 과거 미국 투어 중 자신의 숙소에 비치된 전화 테러를 당해 두려움을 호소하거나 불쾌감을 내비쳤던 바 있다.
정국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들도 사생으로 인해 거듭 고충을 털어놓으며 "정말 무섭다"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이에 전세계 팬들도 사생활 침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국은 솔로곡 '세븐(Seven)'으로 전세계 신드롬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