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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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오열 연기로 증명한 '연기 스펙트럼' (순정복서)

기사입력 2023.09.13 17:47 / 기사수정 2023.09.13 17:47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순정복서' 이상엽이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7, 8회에서는 김희원(최재웅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 김태영(이상엽)의 서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태영은 대만으로 이적한 희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의 가족들을 살뜰히 챙겼다.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희원을 만나러 갈 준비도 했으나, 갑작스레 전해진 희원의 비보에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태영은 희원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신의 순정과도 같던 존재를 한순간에 잃었다는 슬픔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신호음만 들리는 전화에 희원의 죽음을 직면한 태영은 고교 시절로 돌아간 듯 “형, 전화 좀 받아”라며 울부짖었다.

태영은 희원의 유해가 한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그는 수연(하승리)으로부터 희원이 죽기 직전까지 승부조작에 시달렸단 사실을 알게 됐다.

태영은 허망한 표정으로 뒤돌아섰다.



희원과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한 태영은 깊은 슬픔에 갇혀 폐인처럼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영혼이 빠져나간 듯 넋을 놓고 있던 태영은 수연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가 하면, 희원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슬픔을 토해냈다.

권숙의 위로와 함께 태영은 희원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 결심했다. 그는 정정 보도 요청을 시작으로, 희원의 결백과 승부조작꾼 오복의 행방에 대한 양 감독의 발언을 녹음해 강한 긴장감을 안겼다. 

타이틀 매치를 앞둔 권숙의 에이전트를 그만두겠다고도 선언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순정복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방송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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