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샤이니의 키가 멤버들과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230812 mini핑계고 : 유재석, 지석진, 키 @뜬뜬편집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지석진, 샤이니 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덧 데뷔 16년 차를 맞이한 샤이니 키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3번 했다. 나가도 (멤버들과) 같이 나가려고 한다"고 의리를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한 회사랑 계약을 세 번 했다는 것도 대단한 거고 멤버들과 지금까지 팀을 유지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다"고 감탄했다.
키는 "저는 처음부터 무조건 SM이었다. 자본이 있는 회사를 원했다"며 "어릴 때부터 K팝을 좋아했다. 동방신기, 보아 선배님을 좋아해서 SM 오디션만 3번을 봤다. 다른 회사는 싫더라. 그냥 저는 SM을 갈 사주였던 것 같다"고 입담을 뽐냈다.
이어 "15살에 오디션 붙고 2~3년 동안 연습했다. 운 좋게 소녀시대 론칭하고 남자 그룹을 준비할 때였다"며 "저는 지방 멤버여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학교 다니고 주말에 상경해서 연습했다. 마음이 엄청 급했다. 다른 친구들은 매일 학교 끝나고 연습 가는데 저는 그게 안 되니까"라고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키는 연습생 시절을 다시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키는 "모를 땐 계속 부딪혔는데 너무 힘들다"면서 원래는 7~8명 구성으로 샤이니가 데뷔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는 "남자만 20명 중에 저희가 뽑힌 거라서 다시 중국 돌아간 친구들도 있고 막판에는 정말 말도 안 하고 1분 1초가 경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게 (최종 멤버 발표를) 카드라도 써서 일대일로 알려주면 좋겠는데 모두가 있는 앞에서 발표했다. 거기서 제가 됐다고 환호할 수도 없지 않나"라며 "저는 5명 중에 4번째 불렸다. 종현이 형이랑 태민, 민호는 거의 고정이었다. 사실 민호는 조금씩 왔다 갔다 했는데 2명(종현, 태민)은 무조건 데뷔조라고 생각했다. 남은 자리를 차지하려 더 노력했다"고 전했다.
샤이니는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와 동시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를 언급하자 키는 "전 아직도 잘 못 본다. 민망하다"면서 "당시 회사에서 핸드폰을 1년 동안 못 쓰게 했다. 또 그때는 SNS 같은 게 없었으니까 인기를 체감할 수 없었다. 근데 카니발을 타고 가고 있는데 남자들이 형형색색 스키니진을 입고 있더라. 그런 걸 보고 영향력이 좀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