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또다시 은퇴를 번복한 가운데, 더 이상은 은퇴를 선언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10일 일본의 시네마투데이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니시오카 준이치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니시오카 준이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와 관련해 "그런 소문도 있지만, 본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하야오가 새 아이디어를 들고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앞서 지난 2013년 9월 '바람이 분다'를 완성한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전에도 은퇴를 선언하고 번복한 적이 있던 그는 당시 진심으로 은퇴하겠다고 했으나, 2019년 방송을 통해 "몸이 안 좋아서 은퇴했는데 건강 상태가 좋아지니까 지금까지 못해본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복귀하게 됐다"고 밝히며 번복했다.
이후 지난 7월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통해 복귀한 미야자키 하야오는 82세의 고령이라는 점 때문에 은퇴가 기정사실화됐으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가 신작을 공개할 것임이 드러나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한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에서 개봉 첫 주 15억 6000만엔(약 142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오프닝 2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