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2PM(투피엠)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원조 짐승돌'의 면모를 자랑했다.
2PM(JUN. K(준케이),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의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It's 2PM'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현장을 찾지 못 하는 팬들을 위해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2PM은 이날 공연에서 'I'll Be Back', '미친거 아니야?', 'Hands Up', '해야 해',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10점 만점에 10점', '우리집', '하.니.뿐.' 등 29곡의 무대를 펼쳤다.
공연 중간 닉쿤은 "옛날 생각 많이 난다"라며 팬들에게 옛날을 기억하냐고 물었다. 준케이는 "기억하시는 분들은 잊어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호는 "공연을 하다 보면 호응이 좋은 부분이 꼭 있다. 그게 아무래도 찢었을 때 아닌가 싶다"라며 "'2PM 하면 어쩔 수 없이 찢어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에 일본에서 투어를 하고 왔다. 2시간 동안 춤추고 난리를 쳤는데, 이게 더 호응이 좋았다"라고 손가락을 맞대는 애교 섞인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앙코르 전 마지막 세션은 'Again & Again', 'Without U', 'Heartbeat'처럼 2PM을 정상에 올려준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들이 마련됐다. 특히 'Heartbeat' 무대에서 2PM은 '탑 쌓기' 퍼포먼스부터 셔츠를 찢는 옥택연의 엔딩까지 그 시절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다.
무대를 마치고 닉쿤은 "제일 중요한 건 찢택연이 돌아왔다"라며 옥택연의 엔딩을 언급했다. 팬들은 여전한 '짐승돌'의 모습에 감탄했다.
준케이는 "아무래도 2PM을 15년 동안 할 수 있게 해준 곡들이 아닌가 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진짜 옛날 생각 많이 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준케이도 찢어달라는 요청에 그는 "다음에 기회에"라고 답하며 황찬성에게 소감을 물었다.
황찬성은 "정말 아득하다"라며 "옛날 추억이라고 하면 수도 없이 많다. 지금 와서 추억을 얘기하기 보다는 준케이가 좋은 기회가 되면 찢겠다는 얘기가 감명 깊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2PM은 오는 10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It's 2PM'을 개최하며 데뷔 15주년의 열기를 이어간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