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마지막회 전 주인공 두 명이 사망하다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파격 전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 11회에서는 시즌 1,2를 이끌던 주인공 김래원(진호개 역)이 의문의 폭발 사고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덱스(전성우)는 진호개의 귀 뒤에 골전도 이어폰과 마이크, 이어셋 배터리에 전기를 흘려보내는 장치를 달아놨다고 협박했다. 또 양치영(조희봉)과 석문구(최무성)를 죽였다고 고백하며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송설(공승연)에게 접근하겠다고 압박했다.
진호개는 덱스의 지시에 따라 대검찰청 장성재(장현성) 검사를 기습했지만 대한민국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원본을 없애라는 지시는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전기충격에도 "미친개 잘못 건드렸다"며 덱스를 도발했다.
진호개가 덱스에 정면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덱스에게 협박 받은 아버지 진철중(조승연)은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마이크로칩을 들고 양치영(조희봉)이 죽은 폐쇼핑몰 옥상으로 향했다.
진호개는 폭발물이 있다는 강도하(오의식)의 말에 진철중의 뒤를 빠르게 쫓았지만 폭발물이 터졌고, 진호개와 진철중 모두 사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송설과 공명필(강기둥)은 진호개의 시신을 보고 오열했다.
앞서 '소옆경2'은 김래원과 함께 극을 이끌어오던 또 다른 주인공 손호준이 3회 만에 사망하는 전개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시청자들이 모두 놀란 황당 전개에 손호준은 "처음부터 도진이의 죽음을 알고 시즌2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서운하지 않지만 좋은 사람들과 더 오래 일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주인공이 극 초반 사망하는 초강수 전개에도 '소옆경2' 시청률은 6.5%(3회)에서 6.0(4회), 6.3%(5회), 5.5%(9회)로 소폭 하락하며 이렇다 할 반등을 나타내지 못했다. 오히려 경쟁 시간대인 MBC '연인'에 시청률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한 회차를 앞두고 주인공 김래원마저 사망했다. 사망한 시신이 부검을 받는 장면이 공개됨에 따라 진호개가 극적으로 살아나는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격 전개로 시선을 끈 '소옆경2'이 두 주인공 없이 마지막 회를 어떻게 마무리 짓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소옆경2'은 메인 주인공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과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