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주말 4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LG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2-2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70승 선착에 성공한 LG의 시즌 성적은 70승2무44패가 됐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윤영철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김윤식이었다. 김윤식은 5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5월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승을 수확한 이후 110일 만에 시즌 4승을 달성했다.
김윤식이 교체된 이후 경기 중후반을 책임진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백승현(1⅓이닝)-윤호솔(⅔이닝)-박명근(⅓이닝)-이지강(1이닝)이 남은 이닝을 소화했고, 더블헤더를 앞둔 LG 입장에서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1승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선발 전원 출루를 달성한 타선은 대량 득점으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오지환이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대승에 크게 기여했고, 3안타를 몰아친 홍창기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현수, 문보경 역시 멀티히트 경기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 출루할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의 2루타 때 선취점을 뽑으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주장 오지환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마다 타점을 올려주면서 공격을 주도했다"고 주축 타자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김윤식이 선발로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했고, 좋았던 때의 모습으로 가고 있는 부분이 앞으로 기대된다.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라며 "멀리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는 9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