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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부르면 가야지"...'안티→새 에이스' 매디슨, 토트넘 이적 이유 '고백'

기사입력 2023.09.08 19: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티'에서 새 에이스로 변신한 제임스 매디슨이 올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건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매디슨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에 합류해 토트넘을 위해 뛰기로 결정한 건 매우 쉬웠다"면서 "토트넘은 훌륭한 팀이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에 벌써부터 환영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6월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 받는 매디슨을 영입했다. 코번트리 시티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한 매디슨은 2016년 노리치 시티로 이적했고, 2018/19시즌부터 레스터에서 활약했다. 5년간 203경기 55골 4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눈부셨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하지만 팀의 2부 강등을 막진 못했다. 레스터가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자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뛰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플레이메이커 영입을 노렸던 토트넘이 오랜 구애 끝에 매디슨을 품는 데 성공했다.







매디슨은 2028년까지 5년간 토트넘에 헌신하기로 약속했고, 이번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부주장으로 선임돼 새 주장 손흥민과 함께 주장단으로 팀을 이끌게 된 매디슨은 경기마다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2도움을 올려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어 3라운드 본머스, 4라운드 번리전에서는 한 골씩 기록하며 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에 새로운 콤비가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 A매치를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된 매디슨은 10일 예정된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5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매디슨은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건 매우 쉬웠다"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폴 개스코인을 좋아했다. 그래서 나도 토트넘으로 가고 싶었다. 내가 토트넘 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위해 뛰는 걸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개스코인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까지 토트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단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개스코인 팬이었던 아버지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토트넘에 친숙했더 매디슨은 토트넘 이적 기회가 찾아오자 망설임 없이 이적을 결정한 것이다.





매디슨은 "토트넘은 항상 개스코인 같은 유형의 선수를 가지고 있었다. 창의적이고 팬들을 즐겁게 하며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그런 유형의 미드필더 말이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랬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런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매디슨은 어린 시절 토트넘 안티로 유명했다. 토트넘 이적 직전, 어린 시절 매디슨이 SNS에 "난 토트넘을 싫어한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과거의 작은 해프닝일 뿐이었다. 매디슨은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며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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