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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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서 못하게 해"…김윤아 농담에 전여옥 또 등판 '맹비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08 12:5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밴드 자우림 김윤아의 발언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 힘 전신) 의원이 비난을 쏟아냈다. 

김윤아는 지난 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렛츠락 페스티벌'에서 앙코르를 요청하는 관객들을 향해 "나라에서 못하게 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윤아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관련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시하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고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김윤아는 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연이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전여옥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윤아가 지난 3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래 11곡 실컷 부르고 앙코르 요청에 '나라에서 못하게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면서 "후쿠시마 괴담 퍼트리고는 참 어이가 없다"고 저격글을 게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노래도 하고 돈도 벌고 먹방 예능까지 찍어놓고 나라가 앙코르 곡을 못 부르게 했다는 이야기냐"라며 "북한 같으면 아오지탄광 끌려가고도 남는다. 우리나라는 가짜뉴스 김윤아한테도 자유를 주는 훌륭한 나라"라고 비난했다.

김윤아의 발언은 사실상 공연 중 관객과 소통하며 나올 수 있는 농담이었다. 뿐만 아니라 공연 소음 등으로 인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연 시간을 압박한 탓에 김윤아가 이런 발언을 했다는 짐작 또한 더해졌다. 

그럼에도 김윤아는 연주나 조명 없이 관객들과 앙코르 곡을 함께 불렀다고 알려진 만큼, 짧은 발언에 정치인이 과한 비난글을 게재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렉츠락 페스티벌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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