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O'PENing(오프닝) 2023’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16일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찾아왔던 ‘O'PENing(오프닝) 2023’이 3일 방송한 ‘나를 쏘다’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오프닝 2023’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를 조명하며 휴머니즘을 담았다. 어린 소녀들의 동화 같은 순간을 담은 ‘2시 15분’을 비롯해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 ‘나를 쏘다’는 청춘들의 사랑과 고민을 그려냈다.
이어 진한 감성을 자극한 순정 누아르 ‘여름감기’, 내가 몰랐던 엄마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와 더불어 아름다운 이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 ‘산책’까지 골라보는 재미는 물론 공감과 여운을 선사했다.
형식과 주제에 한계를 두지 않은 ‘오프닝’,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갖춘 신인 작가들이 시너지를 만들었다.
캐스팅 라인업도 눈에 띄었다. 가장 어린 주연이었던 ‘2시 15분’의 박소이와 기소유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더했다. ‘여름감기’ 속 엄지원과 박지환의 내공 깊은 연기는 가슴을 시리게 했다.
카메오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나를 쏘다’에서 한량 같지만 누구보다 배려심 깊은 PC방 사장 역으로 분했던 정경호, 사격 국가대표의 위용을 느끼게 한 코미디언 김민경의 해설자 역할, 삶에 지친 엄마의 얼굴을 탁월하게 표현해낸 박효주의 출연이 눈에 띄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남궁종 국장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현시대에서 마주하고 있는 결핍과 상처, 치유와 성장에 대한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특히 작품별로 다양한 세대의 믿고 보는 배우님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서 더욱 현실감 있고 몰입감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오프닝 2023’은 트랜드 변화에 맞춰 티빙 선공개, CGV 사전 시사회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2부작, 4부작, 6부작 등 이야기 사이즈에 맞는 형식의 변주와 신인 작곡가들이 참여한 OST 제작 등의 변화를 시도했다. 앞으로도 관행과 익숙함에 매몰되지 않고 작품의 퀄리티와 다양성을 제고하면서 더 많은 시청자와 소통 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오프닝’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오프닝 2023’의 마지막 작품인 ‘그랜드 샤이닝 호텔’이 6부작으로 제작 중이며 곧 티빙과 tvN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긴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의 전 작품은 TVING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