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한재이 "나나와 싱크로율 맞추기 위해 5kg 체중 감량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한재이가 '마스크걸' 속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 등 다양한 노력을 했던 사연을 밝혔다.

한재이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앤드마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한재이는 인간미와 의리 넘치는 김춘애 역을 연기했다.

공개 후 김춘애의 굴곡진 인생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시선을 모은 한재이를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극 속에서 나나가 연기한 두 번째 김모미와 닮은꼴로, 같은 바에서 근무했던 김춘애 역을 연기하며 비주얼은 물론 춤 실력까지 남다른 싱크로율을 보여준 한재이는 "('마스크걸' 공개 후)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조금씩 생기더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저를 (기존에) 잘 모르셨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며 "화면 속에 제 얼굴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 너무 궁금했다. 촬영을 한 지 시간이 좀 흐른 뒤여서, 빨리 작품이 공개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마스크걸'을 기다렸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저희 작품을 보신 분들이 '연기 차력쇼'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나. 제 연기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도 많이 남지만,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놀란 마음으로 작품을 봤었다"고 얘기했다.

나나와 비슷한 싱크로율을 맞춰가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후에는 안팎으로 더 신경쓰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한재이는 "나나 씨가 먼저 캐스팅 된 것을 알았는데, 외적으로는 몸매가 드러나는 예쁜 옷을 입어야 하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더라. 극 속의 춘애와 모미도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나. '다이어트를 해서 더 예뻐져야지'라는 그 마음에 더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5kg 정도를 감량했다고 말한 한재이는 "춘애가 성형한 후라는 사실이 납득이 돼야 하지 않나. 감독님을 믿고 갔다. 감독님께서 저를 춘애 역에 선택하신 데는 나나 씨와 닮고 안 닮고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합이 잘 맞을거라 생각하신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 5kg를 뺐다가 다시 8kg가 쪘고, 4kg를 다시 감량한 상태다"라고 짚었다.

또 "춘애가 등장하는 장면이 원작과 제일 많이 바뀐 부분이다 보니까, 모미와 춘애의 연대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었다. 저의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에 대해 계속해서 많이 얘기를 나누며 촬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걸'은 지난 8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앤드마크,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