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스코리아, 육군 장교라는 흥미로운 이력을 자랑하는 우희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획득을 노린다.
우희준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 카바디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 참가다.
1994년생인 우희준은 고등학교 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경험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관광공사에 입사해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019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 부산-울산 지역 선에 입상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도 선을 차지했다. 이후 세계 미인대회 MISS EARTH에서 탤런트상과 후원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육군 소위로 임관해 화제를 모았다. 울산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 59기를 수료하고 제23보병사단 비룡여단 수색중대 소대장, 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복무했다. 현재는 전역 후 카바디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사실이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카바디는 인도의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등장하는 아르주나의 아들 아비마뉴 왕자가 적진에서 7명의 적에게 포위되어 전사한 것에서 따온 스포츠 종목이다. 12명으로 구성된 두 팀에서 7명이 출전해 대결을 펼친다. 남자는 전후반 20분씩 총 40분, 여자는 15분씩 30분의 경기를 치른다.
농구의 샷 클락 24초 제한처럼 한 포지션당 공격 제한시간은 30초로 전후반 사이 5분의 휴식시간이 있다. 동점으로 경기가 종료됐을 경우에는 7인제의 경우 5번의 공격권이 서로에게 주어진다. 체중 제한이 있어 남자는 85kg, 여자는 75kg 이하로 체중을 맞추지 않는다면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한국의 경우 아시아 여자 카바디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낮은 인지도에도 아시아권 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사진=우희준 인스타그램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