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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규 늦은 입국-정상빈 팀 훈련 제외...10연속 올림픽 본선 '첫 발걸음' 황선홍호, 완전체 아니지만 '원팀'으로

기사입력 2023.09.05 21:3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황선홍호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비록 100%는 아니지만 원팀이 되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2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이달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경기한다. 본선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카타르는 성적 집계에서 제외되며 카타르와의 경기는 친선경기로 간주한다. 

이번 대회에선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해 내년 4월에 열린다. 대회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6일 경기를 앞두고 5일 창원축구센터 보조구장에서 U22 대표팀이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황 감독이 오전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이어 밤에는 U22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며 눈코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는 총 22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해외파 중 한 명인 권혁규(셀틱)가 이날 오후 8시 경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사실상 카타르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4일 황선홍호에 합류한 정상빈(미네소타) 역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이날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홀로 폼롤러로 근육을 풀고 가볍게 러닝을 진행하며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열을 올렸다. 

나머지 21명의 선수들은 팀 훈련을 진행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그룹 별로 패스 훈련을 하며 호흡을 끌어 올렸다. 공식 훈련이 공개된 15분 간 선수들은 원팀을 다지며 하나로 뭉쳤다. 훈련 시작 전 인터뷰를 하려던 정상빈은 동료들이 스크럼을 짜고 화이팅을 외치려 하자 다시 돌아가 화이팅을 함께 하고 인터뷰를 하러 다시 이동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주장 조성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단 이렇게 A매치 기간 소집하게 됐고 이렇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또 대회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회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려고 저희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 시차적응 중인 정상빈은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올림픽 첫 예선을 시작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선수들과 한 팀이 되어 좋은 스타트를 할 마음을 준비하고 왔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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