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엄청난 파급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 공개될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감독 김용훈)은 공개 직후부터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했고, 공개 첫 주 TV 시리즈 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더니 2주차에는 비영어 부문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 안재홍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9일부터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북미(북미는 훌루(Hulu)에서 공개) 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 아태지역에서는 공개 첫 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덕에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디즈니+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고,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지난달 25일 "지금까지 공개된 '무빙'의 11개 에피소드는 우리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세계적인 스타들과 최고의 제작진, 놀라운 포스트 프로덕션 효과 등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든 결과 미국을 비롯해 아태지역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웹툰 원작 드라마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상파 드라마 중에서는 SBS의 '모범택시' 시리즈, KBS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리즈, MBC의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있고, 종편과 케이블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tvN의 '미생', JTBC '이태원 클라쓰'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다.
OTT 플랫폼에서는 더욱 웹툰 원작 드라마의 강세가 이어졌다. 넷플릭스의 '스위트 홈', '안나라수마나라', '사냥개들' 등이 있었고, 티빙은 '술꾼도시여자들'로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런 가운데, 남아있는 2023년 하반기에도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10월 중 방영 예정인 MBC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차은우와 박규영, 이현우가 캐스팅돼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A도 10월에 김영대, 표예진, 온주완, 정웅인이 출연하는 '낮에 뜨는 달'로 승부수를 띄운다. 이미 앞서 동명 웹툰 원작 드라마 '남남'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기에 연타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OTT 플랫폼들도 줄지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10월 수지와 양세종 주연의 '이두나!'를 시작으로 11월에는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이 출연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공개한다.
더불어 지난 2020년 공개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스위트 홈' 시즌2가 12월에 공개되며, 2024년에는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출연하는 '살인자ㅇ난감'으로 '마스크걸'의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즈니+는 유지태, 남주혁, 이준혁, 김소진이 출연하는 '비질란테'를 11월에 공개한다. 특히 유지태가 이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100kg까지 증량했다는 점이 화제를 모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티빙은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출연하는 '운수 오진 날'로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방과 후 전쟁활동'의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서인국, 박소담이 출연하는 '이재, 곧 죽습니다'도 12월 공개 예정이라 웹툰 원작 드라마 대전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여러 국내 웹툰들이 드라마화되면서 세계적인 임팩트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 공개될 작품들 중에서도 세계적인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MBC, 티빙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