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고된 업무와 야근, 그리고 여기저기 치여 사는 스트레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어디다가 하소연할 데도 없고 일을 관둘 수도 없다. 이렇게 하루를 살아가는 한국 남성은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고, 대신 한 잔의 쓴 술로 자신을 위로하는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술자리는 직장인이자 가정의 아빠들의 애환을 풀어주는 시간이지만 당신의 신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힘들 때마다 한잔 두잔 찾으면 고민을 풀어주던 고마운 술이 이제 당신의 건강은 물론 2세의 건강까지 해치려 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주량에 따라 '술이 약하다, 술이 세다'란 말을 하곤 하는데, 여기에는 인체 내 알코올 처리속도, 수준 등에 차이가 있으며 유전적인 영향이 50%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1주~2주 이상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소위 '술이 잘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술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술에 내성이 생겼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어 과음으로 인해 간에 무리를 주게 된다.
가벼운 음주는 성적 욕구와 흥분을 증가시키기도 하는데, 그러나 만성적인 과음은 발기부전, 불임, 고환 퇴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동물실험 결과 고환 퇴화는 금주시켜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음주 상태에서 섹스 시에는 심혈관계에 무리를 주게 되어 심장마비나 뇌출혈 등의 위험부담이 높아진다.
만성적인 과음이 남자에게만 나쁜 것은 아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정확한 음주량에 대한 기준은 모호한 상태이나 알코올로 인한 영향이 태아에 미쳐 유산, 사산, 발육장애, 선천성 기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에 있는 가정이라면 남녀 모두 가임기간으로부터 최소 2주 전부터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임신성공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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