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의 부진 속에 역전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배했다. 시즌 성적은 63승74패가 됐다.
이날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코너 조(1루수)-미겔 안두하(우익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잭 스윈스키(중견수)-비니 카프라(2루수)-제이슨 딜레이(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비에도.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안두하가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톰슨의 4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린 놀란 고먼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빼앗긴 피츠버그는 3회말 조던 워커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내줬다.
피츠버그는 4회초 무사 1·3루에서 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레이놀즈의 득점에 이어 페게로의 1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지만, 4회말 알렉 버럴슨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7회말에 1점을 더 내준 피츠버그는 8회초에 1점을 만회하며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발투수 오비에도가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14패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맥커친과 안두하, 페게로의 멀티히트 활약 이외에는 이렇다 할 수확이 없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와 함께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데 이어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