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금비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자신의 트로트 데뷔곡을 리메이크하며 돌아온 금비는 결혼과 출산 이후 맞이한 제2막을 화려하게 연다.
금비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신곡 '콩닥콩닥' 공개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정오 '콩닥콩닥'은 2010년 발매된 동명의 솔로 데뷔곡을 리메이크해 2023년에 맞는 새로운 버전을 예고하고 있다.
금비는 활동을 마음먹은 계기를 묻자 "출산 후 4개월 만에 '국가가 부른다'에 출연했다. 산후조리를 하며 음악에 대한 흥같은 걸 느낄 일이 없었는데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순간 가슴 안에서 큰 그리움과 뜨거움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었지'하고 느끼게 됐다"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준비하던 중 주변에서 '콩닥콩닥'을 다시 리메이크해보는 건 어떠냐고 많이 권했다. 발매 당시에는 트로트 차트 1위로 했던 만큼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고 저 역시도 정말 좋아했던 노래라서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특히 금비는 "제가 아이돌도 아니고 예전 거북이 활동 때처럼 활발하게 대중을 만나는 가수는 아니지만 노래하는 게 즐겁고 행복한 만큼 앞으로도 신나고 경쾌한 노래를 많이 들려주고 싶다"며 "오랜만에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즐겁다"고 했다.
금비의 근황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만큼 어느새 아내이자 엄마가 된 후의 일상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금비는 "최근까지 부산에서 신혼생활을 보내다가 출산을 앞두고 서울로 이사 왔다. 아무래도 이쪽에서 일이 많이 있는 만큼 제약이 많아 출산을 2주 앞두고 올라왔다"며 "남편은 부산 남자였고 저는 부산에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은 남편도 이사 온 걸 신의 한수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특히 금비는 "남편이 '국가가 부른다' 촬영 때 함께 갔는데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제 모습을 보고 이후에는 가수 활동에 대해 누구보다 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묵묵히 지지해 주는 편"이라고 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금비의 딸은 엄마 표 노래에 춤을 추는 흥 넘치는 아이라고. 금비는 "또래들보다 흥도 많고 박자감까지 좋다고 주변에서들 그런다"며 "제가 옷방에서 '콩닥콩닥' 노래를 부르며 따라 들어와서 춤을 춘다"고 했다.
또한 금비는 "저는 딸이 좋아하는 일을 했으면 한다"며 "오히려 남편이 딸이 가수를 했으면 한다고 바란다. 블랙핑크 제니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그건 대통령 되는 거보다 더 힘들다'고 말한 적도 있다"고 했다. 돌잔치에서도 박수치고 흥 넘치는 모습에 다들 무대 체질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GB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