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종세상' 마이크로닷이 빚투 사건 당시 초기 대응에 대해 해명하면서 후회했다.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래퍼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에 휩싸였던 마이크로닷은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비춘 마이크로닷은 "그땐 저 스스로 감당을 못할 만큼 힘들었다"면서 "하고 싶은 말과 드리고 싶은 말이 꾹꾹 쌓여있는데, 말씀을 드릴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사건만 봤을 때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제가 몰랐었다는 점이 받아들이기 가장 힘들었고, 많은 시간과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니 생각해보면 곧바로 피해자분들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사실 확인을 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재 마이크로닷의 가족들은 모두 뉴질랜드로 넘어갔고, 본인은 살던 집을 처분한 뒤 형의 전셋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처음 빚투 의혹이 보도됐을 때에는 거부감이 컸다는 마이크로닷은 "사실일 수도 있는데, 뉴질랜드에서 자라온 환경이 좋지만은 않았고,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충격이 되게 컸다"고 말했다.
특히나 미숙했던 초기 대응에 대해서 그는 "누구를 만나야 할지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생각하던 찰나에 제가 알고 지내던 외국인 변호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그 상황 속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었다.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었고 부모님과 통화 중인데 너무 늦었다. 이미 기사가 너무 크게 났고, 그 한마디가 제가 봐도 너무 괘씸하더라. (제가 말한) 사실이 아니었지만 이미 그게 세상에 나가버렸다"고 토로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